[기독출판] “좋은 관계는 ‘우울→행복’으로 바꾸는 스위치”… ‘관계의 지혜’

Է:2012-07-1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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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출판] “좋은 관계는 ‘우울→행복’으로 바꾸는 스위치”… ‘관계의 지혜’

저자와의 만남

‘관계의 지혜’ 펴낸 김용택 목사


모두가 스펙을 강조하던 시기에 “스펙(Spec)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스토리(Story)”라고 외친 사람들이 있다. ‘스펙보다 스토리’란 말은 사람들의 뇌리에 박혔다. 그 말대로 지금은 스토리의 시대다.

이런 가운데 인천 부개동 온세계교회 담임 김용택(60) 목사는 “스펙과 스토리보다 더 중요한 것은 관계”라고 말한다. 성경은 관계의 책이라고 강조한다. “관계는 우울한 인생을 행복한 인생으로 바꾸는 스위치”라고도 언급한다. 그것은 단순한 말이 아니라 그가 35년 목회 인생을 통해서 배운 진리다. 그래서 그 진리, ‘관계야말로 성경의 핵심’이란 것을 전하고 싶어 한다.

지난달 김 목사는 그의 성경적 관계 철학을 정리한 ‘관계의 지혜’(두란노)란 책을 펴냈다. 관계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는 책이다. 최근 온세계교회에서 김 목사로부터 관계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김 목사를 보자마자 ‘관계의 달인이 있다면 아마 그와 같은 모습일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만면 가득 웃음 넘치는 그에게는 온기가 있었다. 목젖이 보일 정도로 껄껄 웃을 때에는 무장이 해제된다. “목회를 하면서 한 번도 교회 내에서 큰소리 친 기억이 없습니다. 자연스레 힘든 기억도 없고요.”김 목사의 이 한마디가 그가 어떤 목회를 펼쳤는지를 말해준다. 솔직히 지금 목사와 장로, 교인들이 핏발 선 눈으로 서로 고함치는 교회가 얼마나 많은가. 그들은 김 목사로부터 배워야 한다. 그 관계의 기술을.

김 목사는 과거 23번에 걸쳐 관계를 주제로 시리즈 설교를 했다. 당시 설교를 들었던 성도들로부터 수없이 책으로 펴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한다. 책은 그 설교들을 기초로 만들어졌다. 중심 주제는 명확하다. 관계는 성경의 핵심으로 불편한 관계를 푸는 근본적 해결책은 이미 말씀 안에 있다는 것이다. 또한 ‘깨어지고 망가진 관계라도 하나님 손끝에서 살아난다’는 것도 김 목사가 책을 통해서 강조하고 싶은 주제다.

“행복하고 싶다면 좋은 관계를 가져야 합니다. 관계의 중요성을 모르는 분들은 없지만 좋은 관계를 이루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관계가 풀리기보다 더 뒤틀려집니다. 관계를 잘하기 위해서는 말씀에 서야 합니다. 말씀 안에서 관계들을 풀어갈 때 진정한 행복이 찾아옵니다.”

책은 이론과 실천이 잘 버무려져 있다. ‘성경에서 캐내는 관계의 지혜’ ‘내면에서 끄집어내는 관계력’ ‘넉넉함으로 회복하는 깨어진 관계’ ‘행복으로 이끄는 관계의 8가지 원리’ 등 각 파트를 따라 읽다보면 누구나 관계의 달인이 될 수 있다.

김 목사에게 거두절미하고 관계를 잘하는 3가지 방법을 알려달라고 했다. 그가 말한 첫 번째 방법은 잡고 있는 것을 놓는 것이다. 많은 관계 파탄의 이유가 놓지 않기 때문이다. 잡은 것을 놓는 데부터 관계 회복은 시작된다. 그러나 포기란 게 말처럼 쉽지 않다. 김 목사의 처방전은 간단했다. “주님께 잡혀야 합니다. 그래야 꽉 붙잡고 있는 것을 놓을 수 있습니다. 그 전까지는 어렵습니다.”

두 번째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그가 보기에 인간의 갈등은 가치의 문제와 연결된다. 어떤 것을 소중히 여기는가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크리스천들이 믿음의 대상인 주님을 가장 소중히 여긴다면 관계가 풀리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사람들이 다가오는 관계의 마스터가 되기 위해서는 ‘주 예수보다 더 귀한 분은 없네’란 찬송가가 실제 삶에서 불려져야 한다.

“아브라함과 롯의 관계를 보세요. 롯은 세상 가치를 추구했지만 아브라함은 하늘의 가치를 중시했습니다. 아브라함에게는 무엇을 얻기보다는 너와 나 사이의 화목이 더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소돔이라는 물질적 가치를 아낌없이 롯에게 양보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관계가 세워진 것이지요. 주님을 소중히 여기면 모든 관계가 회복됩니다. 한번 시도해 보십시오. 놀라운 결과가 나올 겁니다.”

세 번째는 역지사지(易地思之)다. 상대의 처지를 먼저 생각하는 것, 상대의 신발을 신어보는 것이다. 이해하는 것, 즉 밑에서 서 보는 것(Under Stand)이다.

김 목사는 “목회는 관계”라고 단언했다. 하나님, 자신, 너, 그것과의 관계를 바로 하는 것이 목회라는 설명이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올바르며 자신과의 관계도 건강하다. 내면이 부요하면 누군가의 비난도 넉넉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이 김 목사의 지론이다. 겸손은 그의 목회의 비밀 무기다. 그는 자주 성도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제가 그럴 듯하게 보이나요. 사실 저는 형편없는 사람입니다. 아직 걸리지 않았을 뿐입니다. 가끔 걸릴 때도 있습니다. 다시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겠습니다.” 진정으로 겸손할 수 있는 것은 내면의 여유가 있을 때라야 가능하다.

누가 칭찬을 해도 거기에 매이지 않는다. 비난을 당할 때에도 감사한다. “10가지 비난 받을 요소가 있는데 하나만 비난해줘서 고맙습니다.” 그가 35년의 긴 세월 동안 목회하면서 한번도 큰소리 내지 않았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 목사가 스스로 다짐하는 목회의 기준이 있다.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다. 나(목사)는 그 여호와 하나님의 종이다. 내가 하나님의 종 된 것을 성도와 주변사람들에게 알게 하라. 나는 종이다.’ 김 목사가 추구하는 것은 하나님과의 동행이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들은 세상 가치로는 바보와 같은 결단을 한다. 쥐어야 산다는 세상에서 과감히 놓는다. 그는 말한다. “크리스천들은 무엇 때문에 바보가 됐는지 질문 받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관계의 지혜’ 저자로서 이 땅을 사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고 했다. “이상을 추구하며 오늘의 행복을 무너뜨리면 안 됩니다. 반대로 오늘의 행복만을 추구하며 이상을 포기해서도 안 됩니다. 이상을 추구하며 행복하셔야 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면 됩니다. 그것이 관계의 핵심입니다.”

이태형 선임기자 t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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