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조선대 총장선거 후유증 몸살

Է:2012-07-1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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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와 조선대가 총장선거 후유증으로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전남대는 “19대 총장선거 부정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받아온 박창수(59·의대) 1위 후보자가 13일 전격 사퇴의사를 표명해 개교 60년 만에 초유의 ‘총장 공석’ 사태가 우려된다”고 16일 밝혔다.

전남대는 지난 5월 23일 직선제로 총장선거를 실시했다. 이어 개표 결과 1위를 차지한 박 후보자와 2위 득표자인 이병택(55·공대) 후보자를 총장 임용후보로 교육과학기술부에 복수 추천했다.

관행에 따라 최다 득표자인 박 당선자가 교과부 심사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8월초 무난히 신임총장으로 임명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학 측은 이에 따라 총장 인수위원회 구성과 함께 업무보고 절차를 밟아왔다.

그러나 광주지검이 지난 3일 두 후보자의 자택과 교수 연구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총장선거 전반에 대해 수사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총장임용 후보자들의 사법처리와 전례 없던 총장 직무대행 체제가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1·2위 후보자가 모두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 사실상 임용자격을 상실한 데다, 재선거를 치를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김윤수 현 총장은 8월 16일로 임기를 마치게 된다

조선대는 이미 ‘총장 대행체제’에 접어든 지 9개월째다. 지난해 9월 총장선거를 실시한 이 대학 이사회는 선거 결과 1위인 서재홍(62·의학과) 교수를 제치고 당시 재선에 도전했다가 2위에 머문 전호종(57·의학과) 총장을 다시 총장으로 선임할 것을 의결했다.

이 대학 교수와 학생들은 이사회의 예상 밖 결정에 “의결권을 남용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결국 학내 갈등의 책임을 지고 전 총장이 ‘연임’을 포기, 지난해 11월 취임 한달도 못돼 사임하면서 불명예스런 15대 총장선거를 다시 치르기로 했다.

하지만 벌써부터 후보가 난립하고 후보담합과 전임 총장들의 개입설이 흘러나와 선거과정의 첨예한 갈등과 혼탁이 우려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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