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구국 혁명’보다는 수위 낮춰… 정치적 논란 털고가기

Է:2012-07-1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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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구국 혁명’보다는 수위 낮춰… 정치적 논란 털고가기

‘구국 혁명’에서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으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재수에 나서며 준비한 5·16 표현은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었다. 2007년에 사용했던 ‘구국혁명’보다 다소 완화된 것이어서 단어 선택에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그러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과 그 시대에 대한 생각은 2007년 경선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과거사 논란을 직접 거론해 정면 돌파하는 전략도 5년 전과 같다. 정치적 논란을 일찍 털어버리고 정책 대결에 보다 집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위원장은 2007년 경선후보 검증 청문회에서 “5·16은 구국혁명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신체제에 대해선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하지만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희생하셨던 분들과 고통 받으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죄송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날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의 언급 역시 비슷했다. 박 전 위원장은 “5·16을 혁명이라 부르든 쿠데타라 부르든 대한민국에 미친 영향은 달라지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캠프 고위 관계자는 “경제성장이 요긴한 때에 가난에서 탈출시킨 건 결과적으로 잘한 일이라는 뜻”이라며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하듯이 잘한 건 잘했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박 전 위원장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돈, 박효종 정치발전위원과 홍사덕 선대위원장이 5·16을 언급한 적은 있지만 박 전 위원장이 직접 거론한 것은 지난 경선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박 전 위원장은 동생 지만씨 부부와 정두언 의원의 저축은행비리 연루 의혹에 상반된 입장을 취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동생에게) 무슨 문제가 있으면 검찰에서 소환하거나 했을 텐데 없었다”며 “동생에게 물어봤는데 관련 없다고 하니 믿어야죠”라고 반박했다.

또 서울시교육청의 정수장학회 실태조사에는 “감사를 하겠다고 하면 하는 것”이라면서 야권의 정수장학회 사회 환원 요구에 대해선 “이미 공익법인으로 환원한 것을 또 어떻게 환원하느냐”고 반문했다. 김영우 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의 정치공세 시점에 발맞추듯 진행하는 것은 정치적 의도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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