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40개월간 상승… 2009년 2월 비해 28%↑
전세 가격이 지난달까지 한 달도 거르지 않고 40개월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16일 국민은행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전세가격지수는 106.8로 전달보다 0.1% 올랐다. 2009년 2월과 비교하면 28.1% 상승한 것이다.
아파트의 경우 지난달 전세가격지수는 108.6으로 2009년 2월(79.2)에 비해 37.1%나 올라 상승폭이 컸다. 수도권은 평균 32.5% 올랐고 경기 35.1%, 서울 34%, 인천 17.3%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에선 강남(36.8%)이 강북(30.7%)보다 많이 올랐고 송파(45.9%), 강동(44.7%), 광진(42.5%), 서초(41.9%) 등에서 40%를 넘었다. 시·군·구 중에서는 경남 양산시(67.8%)가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고 부산 사상구, 경기도 화성·하남시(62.6%) 등도 60% 넘게 올랐다.
그러나 2분기 들어 전세 가격 상승률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년에 한 번씩 전세 계약이 몰리는 주기가 끝나 압박이 크지 않은 데다 1∼2인 가구를 위한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등도 많이 공급됐다”며 “당분간 안정 단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연구원은 6월 전국 부동산시장(주택+토지) 소비심리지수가 99.0으로 전월 109.5보다 10.5포인트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6월 부동산 소비심리지수가 감소한 이유로는 봄 이사철이 끝나면서 계절적 비수기로 수요가 감소하고 유럽 재정위기 대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수가 100 미만으로 떨어졌다는 것은 향후 부동산시장 상황 악화를 예상한 응답자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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