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1호기 민간 전문가가 안전 검증

고리원전 1호기 재가동을 앞두고 민간 전문가들이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안전점검결과를 검증한다.

부산 기장군 장안읍 주민자치위원회·장안읍발전위원회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 고리1호기 안전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알아보기 위해 주민이 추천하는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지식경제부와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태스크포스는 주민이 추천하는 민간전문가 5~6명과 고리민간환경감시센터장, 지경부와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 등 10명 내외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4일 홍석우 지경부 장관이 오규석 기장군수와 고리원전 주변 지역 대표 등 30여명과 가진 간담회에서 결정됐다.

간담회에서 지경부는 태스크포스에 정부가 추천하는 전문가가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주민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창국 장안읍 주민자치위원장은 “민간 전문가들의 안전조사에서 고리1호기가 안전에 문제가 없다면 정부의 재가동 계획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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