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강기갑 체제] 통진당 내분사태 전말… 4월 비례대표 경선부정 폭로로 촉발

Է:2012-07-1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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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권파의 당권 장악으로 결말이 맺어진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부정 사태는 19대 총선이 끝난 직후인 4월 20일 시작됐다. 유시민 전 공동대표의 국민참여당 출신인 이청호 부산 금정구 공동지역위원장이 구당권파의 조직적인 선거부정을 폭로하는 글을 당 홈페이지에 올린 것이다.

당 진상조사위가 구성돼 5월 2일 “비례대표 선거가 총체적 부정”이라는 결과를 발표하자 분위기는 급변했다. 경기동부연합 중심의 구당권파와 국민참여당계, 진보신당 탈당파 등의 신당권파가 한 치의 양보 없는 싸움에 돌입했다.

이런 가운데 같은 달 4일 전국운영위가 열렸다. 당 홈페이지 생중계를 통해 구당권파 당원들의 행패와 강변을 본 국민들은 “진보정당까지 썩어 빠졌다”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어 12일 개최된 중앙위에서 구당권파 당원들이 진상조사위원장이었던 조준호 당시 공동대표 등을 집단폭행하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신당권파는 일주일 뒤 중앙위 전자회의를 소집해 이석기, 김재연 의원 등 구당권파 비례대표 후보들의 사퇴 결정과 함께 강기갑 전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비상대책위 구성을 결의했다.

그러나 구당권파는 인정할 수 없다며 별도의 당원비대위를 만들어 맞섰다. 이 과정에서 이·김 두 의원의 종북 논란이 정치권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으며 새누리당은 국가관이 불분명하다며 두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추진했다.

신·구당권파는 6월초부터 당 대표를 차지하기 위한 세 대결에 들어갔다. 비례대표 경선부정 2차 진상조사 결과 발표와 당 대표 선거 중단 등 우여곡절 끝에 15일 강기갑 대표 체제가 들어서면서 3개월간의 내분은 일단락됐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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