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뺀 3인 ‘손학규·김두관·정세균’, “결선투표제 도입 필요” 한목소리

Է:2012-07-13 19:15
ϱ
ũ

민주 대선 후보들도 ‘경선 룰’ 싸고 신경전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들 간에 ‘경선 룰’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다.

현재 여론조사 지지율 당내 1위인 문재인 상임고문을 뺀 나머지 주요 후보들이 13일 문 고문에게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당 대선경선기획단의 잠정 경선안에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기획단은 오는 30일 컷오프(예선경선)를 통해 본경선 주자 5명을 선정하고 다음 달 25일부터 현장투표와 모바일경선 방식으로 9월 23일 본경선 1위 후보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문 고문을 제외한 주자들은 본경선에서 1위 후보가 많아야 30% 정도의 지지를 얻을 것이기 때문에 1위와 2위 후보가 한 차례 더 경합을 벌여 과반의 지지를 얻는 후보가 최종후보가 되게 하는 ‘결선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모바일투표도 문제점이 많아 보완이 필요하고 컷오프도 하지 말자고 요구하고 있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 측 전현희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후보가 선출되는 게 바람직하고 과반 이하의 지지를 받고 본선에 오르면 상당히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결선투표를 도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손학규 상임고문 측도 기자회견에서 “경선 흥행을 위해 컷오프를 폐지하고 결선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다수의 후보가 결선투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가운데 당이 비용 또는 실무적 이유로 결선투표제를 반대하는 것은 당원과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 고문 측은 또 “모바일투표안은 민주주의 기본 원칙인 직접 비밀 평등투표에 위배되고, 특정그룹의 정치적 특성이 과대 대표될 수 있다”며 “제도 보완이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세균 상임고문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5인이 경쟁했을 때 1등이 과소 대표될 가능성이 있어 결선투표의 취지는 좋다”고 말했다.

이들이 결선투표제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당내 선두인 문 고문과 나머지 후보들 간의 대결구도가 만들어지면 역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모바일투표 도입 문제도 젊은층 지지율이 높은 문 고문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기획단은 일단 부정적이다. 추미애 경선준비기획단장은 확대간부회의에서 “30일간 완전국민경선제를 시행한 뒤 또다시 추가로 결선투표를 모집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말했다.

한편 정 고문은 기자회견에서 “경제민주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며 개헌 필요성을 제기했다. 전북행 정책투어 중인 문 고문은 전북도청을 찾아 “2060년쯤에 원전에 의존한 전력 생산에서 완전히 벗어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