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독교알코올마약중독상담기관 김종원 목사 “알코올중독 치료는 중요한 사역 반드시 교회가 나서야”
“미국은 주 2회 이상 술울 마시면 알코올중독 초기로 봅니다. 알코올중독자를 대하는 시각 자체가 다릅니다. 술 관련 법과 제도도 차이가 있고 상담 및 치유 방법도 한국과 다릅니다. 한국은 병을 다 키워 수전증이 올 정도로 중증이 돼서야 고쳐보자고 나서는 것 같습니다.”
미국 기독교알코올마약중독상담기관(ACADC) 8명의 이사 중 유일한 한국인인 김종원(66) 목사는 “미국의 알코올중독에 대한 인식과 학문적 연구는 한국보다 30년 이상 앞선 것 같다”며 “한국에는 마약이나 알코올중독과 관련해 연구하고 상담하는 전문 인력이 매우 부족하다”고 밝혔다.
미국 인디애나 트리니티대학에서 알코올마약중독으로 박사학위(Ph.D)를 받은 김 목사는 “한국에 350만명의 알코올중독자가 있다고 하면서도 이를 위한 전문화된 심리적, 의학적 진단기술 및 신앙적 접근이 부족한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저는 기독교적 관점에서 접근합니다. 중독은 마음의 의지와 상관없이 속박되는 영적 굴레이기에 질병으로만 진단해선 안 됩니다.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영적인 부분이 반드시 동반돼야 합니다.” 김 목사는 중독자들이 치료나 상담을 받아도 대부분 다시 술에 빠지는 과정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강의를 하면서 느낀 점은 모두 심각하다고 하면서도 말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알코올중독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오는 18일 미국의 기독교 알코올중독 분야 권위자인 마이클 벨즈먼(68) 박사를 한국에 초청, 세미나를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주관으로 여는 세미나에는 목사이기도 한 벨즈먼 박사가 ‘기독교 중심 중독 전문가 수행능력’이란 주제로 강의한다.
“벨즈먼 박사는 고린도후서 5장17절 말씀처럼 중독자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 온전히 새로 거듭나고 바뀌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이 사역은 반드시 교회가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미국연방 주정부가 인정하는 중독 관련 전문상담인 교육을 6년째 맡고 있는 김 목사는 “사역을 할수록 그 중요성이 커진다는 것을 느껴 미국 LA새문안교회에서 은퇴하면 이 일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도 음주 지역과 술파는 곳을 제한하고 알코올중독에 관한 기독 전문가를 양성해야 합니다. 이 일들을 교회와 기독기관이 해야 합니다. 금주운동을 통해 술의 폐해를 계속 알려야 합니다. 미국의 경우 이미 1842년에 여성들이 대대적인 금주운동을 펼친 기록이 있습니다.”
김 목사는 가볍게 마시는 것을 괜찮게 여기는 크리스천이 많은데 이 역시 잘못된 경우라며 교회가 금주운동은 물론 중독자들의 치료와 선교, 재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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