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15일] 사람을 괄시하지 마라

찬송 : ‘사랑하는 주님 앞에’ 220장(통 27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2장 1∼7절

말씀 : 야고보서 2장의 핵심은 ‘사람을 겉모양만 보고 괄시하지 마라’입니다. 교회에 어떤 사람이 비단 옷을 입고 금가락지를 끼고 들어왔습니다. 교인들이 그 부유한 사람은 굽실대며 귀하게 대접한 반면, 가난한 사람이 들어오면 무시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오늘날 교회에는 없을까요. 사람을 척 보면 ‘저 사람은 좀 괜찮은 사람, 저 사람은 좀 아닌 사람’ 이렇게 달아보고 순간적으로 판단합니다. 이런 마음이 나도 모르게 꿈틀거리는데 결코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일은 아닙니다.

교회에서 교우들을 ‘형제님, 자매님’이라고 부릅니다. 한 피를 받아 한 어머니 배에서 태어난 사람이어야 형제자매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에서 형제자매가 되는 것은 우리의 선택으로 인한 것이 아닙니다. 이미 하나님의 뜻에 의해 좋아도 내 형제고 미워도 내 형제이며, 잘나도 내 형제고 못나도 내 형제입니다. 그래서 혈연처럼 끊을 수 없는 관계로 묶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 약하다는 소식을 들으면 업신여기기보다는 긍휼한 마음이 일어나야 좋은 교회입니다. 나보다 못한 사람이 있거든 참으로 감싸주고 사랑으로 세워주는 공동체가 좋은 교회입니다. 아무리 부족한 사람도 교회에 오면 인정을 받고 사랑을 받아야 합니다. 누구는 존대 받고 누구는 무시를 당한다면 절대 좋은 교회가 아닙니다. 사회적 환경과 형편을 초월해서 우리는 주 안에서 한 가족이고 형제로 맺어져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로마서 2장 11절에서는 “이는 하나님께서 외모로 사람을 취하지 아니하심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에베소서 6장 7∼8절에선 “기쁜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는 각 사람이 무슨 선을 행하든지 종이나 자유인이나 주께로부터 그대로 받을 줄을 앎이라” 하시면서 9절에 “상전들아 너희도 그들에게 이와 같이 하고 위협을 그치라 이는 그들과 너희의 상전이 하늘에 계시고 그에게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는 일이 없는 줄 너희가 앎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업신여기지 말고 존경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모든 사람을 대할 때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골 3:23)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차별대우가 왜 어리석고 악한 일일까요. 예수님은 우리를 차별하며 달아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공동체 밖으로 내쳐진 사람들을 찾아가 감싸고 어루만져 주시고 고쳐주셨습니다.

옛날 우리나라는 양반이다 상민이다 등급을 매겨 사람을 구별했는데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그 구별이 없어졌습니다. 모든 사람은 예수님 안에서 공평해야 합니다.

이제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주님의 사랑으로 섬기기를 바랍니다. 다른 사람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마음이 그리스도인의 마음입니다. 특별히 약한 분이 보이거든 “형제님, 자매님” 하면서 겸손함으로 잘 섬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 사람을 외적인 요소로 판단해 차별하는 어리석음을 버리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섬기는 은혜가 있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수훈 목사(당진 동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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