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長考끝 막판 가세… 새누리 ‘2위 싸움’ 본격화

Է:2012-07-1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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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지사가 막판에 뛰어들면서 새누리당 경선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다른 후보들의 지지율 격차가 워낙 커서 2위 싸움에 더 관심이 쏠리는 형국이다.

경선 참여 여부를 두고 장고를 거듭하던 김 지사는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선진 통일강국을 향하여, 당의 대선 승리를 위하여 뛰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은 오만의 낭떠러지, 이명박 정부는 부패의 낭떠러지, 서민은 민생의 낭떠러지, 젊은이들은 절망의 낭떠러지에 서 있다. 저에게 주어진 사명을 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슬로건은 ‘마음껏! 대한민국’으로 정했다.

김 지사는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과 함께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없이는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배수진을 쳤지만, 식언(食言)의 부담을 무릅쓰고 경선에 참여키로 결정했다. 입장을 뒤집은 이유에 대해 그는 “국민과 나라, 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서 제 몸을 바치는 것이 이 시점에서 제가 해야 할 옳은 길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이 바로 대도(大道)”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지사직을 유지한 채 경선을 완주하겠다는 입장도 재차 밝혔다. 그는 “이걸 두고 양손의 떡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지만 저는 양어깨의 십자가라고 생각한다”며 “미국은 대부분 주지사가 대통령이 된다. 우리나라처럼 사표 낸 다음 출마하라고 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양손의 떡’은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했던 발언이다. 김 전 지사는 “도정 수행과 경선을 동시에 잘하기가 쉽지 않다”며 지사직을 사퇴했다.

이날 경선 후보 등록을 마감한 새누리당은 기호 추첨을 통해 1번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2번 박 전 위원장, 3번 김태호 의원, 4번 안상수 전 인천시장, 5번은 김 지사에게 각각 배정했다. 박 전 위원장을 제외한 네 후보는 박 전 위원장의 경제민주화 공약을 공격하며 보수 표심을 자극했다.

김 지사는 “우리 모두 솔직해지자.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의 토대 없이는 경제민주화도, 복지국가도, 개인의 꿈도 이룰 수 없다. 기업 활동의 자유를 적극 보장하고,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를 걷어내겠다”고 약속했다.

김태호 의원은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경제민주화를 양극화와 민생불안 해결의 만병통치약으로 주장하는데 제 생각은 다르다”며 “가장 큰 문제는 보스 눈치만 보는 낡은 정치”라고 지적했다.

임 전 실장은 “확고한 자유시장주의를 바탕으로 현 정부 정책기조를 계승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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