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낙동강에 대규모 신도시 짓는다… 4대강 친수구역 시범단지 ‘에코델타시티’ 조성
부산 강서구 서낙동강 인근에 광교신도시 규모의 신도시 ‘에코델타시티(Eco-Delta City)’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11일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으로 부산 강서구 강동동 일원을 4대강 친수구역 시범사업으로 조성하기 위한 제안서를 제출함에 따라 행정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친수구역은 4대강 등 국가하천 2㎞ 이내 지역에 하천과 조화를 이루는 주거, 상업, 산업, 문화, 관광, 레저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에코델타시티는 부지면적이 총 11.88㎢(360만평)로 광교신도시(11.30㎢)보다 약간 큰 신도시급이다. 수공과 부산시는 이곳에 총 사업비 5조4000억원을 투입해 첨단산업과 김해국제공항 및 신항만 배후 국제물류단지 등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제업무지구와 연구개발(R&D) 단지 등을 조성하고 부지 면적의 20.3%를 차지하는 주거용지에는 주택 2만9000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7년이다. 국토부는 이 사업을 통해 총 6000억원 규모의 개발이익이 예상되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8조원에 달하는 수공의 4대강 투자비로 회수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부동산 침체기에 10% 가량의 개발이익이 날지 여부와 정부가 대선을 앞둔 임기 말에 막대한 돈을 들여 4대강 주변을 개발하는 데 대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또 기반 조성비 5조4386억원 가운데 80%를 전담하기로 한 수공은 토지개발 경험이 없는데다 4대강 사업으로 부채비율이 116%로 높아진 상태여서 재정적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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