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잠룡들 행보는 ‘4인4색’

Է:2012-07-1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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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선 주자들은 11일 ‘4인 4색’ 행보를 했다. 소통투어, 정책발표, 민생체험, 전통 지지층 공략 등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였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소통투어’ 일환으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방문했다. 문 고문이 내세운 4대 성장 전략 가운데 ‘창조적 성장’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그는 만화작가들과의 간담회에서 “4대강 같은 토목공사에서 성장동력을 찾는 것은 과거의 일이다. 이제는 창조와 혁신, 문화·예술 분야에서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며 “그 바탕을 이루는 게 문화예술 콘텐츠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맘(Mom) 편한 세상’ 2탄으로 ‘여성 맞춤형’ 정책을 발표했다. 손 고문은 여성단체 관계자들과 정책간담회를 열고 “성폭력 범죄의 친고죄 규정과 공소시효를 폐지하고, 가정폭력 대책으로 가해자 체포 우선제도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민생체험으로 서울 신길동의 한 주유소에서 일일 주유원 체험을 한 뒤 “앞으로도 불안정한 삶 속에 처한 서민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민주당의 텃밭인 전북을 방문했다. 정 고문은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진영에서 내용도, 검증도 생략된 영남후보 승리론, 호남후보 필패론이 팽배해 있다”며 “지역대표가 아니라 국가대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지지율이 낮은 후보들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하며 ‘존재감’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김 전 지사는 SBS라디오에 출연해 “박근혜 전 위원장을 꺾을 수 있는 단 한 장의 필승 카드는 김두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고문도 “박 전 위원장이 견고한 고정 지지층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역사에 대해 비판하는 그룹도 매우 크고 견고하다”며 “1대 1 구도가 만들어지면 확장력 있는 민주진영 후보가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문 고문을 제외한 손·정 고문과 김 전 지사 측이 이날 저녁 모임을 갖고 경선 규칙 최종안을 놓고 머리를 맞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당 대선경선준비기획단이 마련한 ‘현장 투표와 모바일 투표를 결합한 순회투표’ 방식이 문 고문에게만 유리하다며 향후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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