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여아부터 만삭 여성까지 동원… 교통사고 자해 공갈단 118명 적발

Է:2012-07-1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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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여아는 물론 출산을 앞둔 만삭의 여성까지 동원한 교통사고 자해공갈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여성운전자 등을 상대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금품을 갈취한 혐의(상습사기 등)로 이모(37)씨 등 15명을 구속하고 정모(28)씨 등 10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경기도 시흥 지역에서 자동차 불법영업을 하는 ‘콜’ 기사들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갈취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2010년 2월부터 지난 6월까지 시흥, 안산 일대에서 고의 교통사고를 내 자해하는 수법으로 운전자들에게 보험금과 합의금을 요구해 92차례 모두 8억원 상당의 금품을 뜯었다. 이씨는 시흥시 정왕동 일원에서 자동차 불법영업을 하면서 조직폭력배들에 대한 상납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가족이나 동료, 지인 등을 동원해 범행해 왔다.

이씨 등은 일당 중 남모(37)씨의 출산을 앞둔 아내 김모(23)씨와 김씨의 여자 조카(6), 일가 친인척 등을 범행에 끌어들였다. 이것도 모자라 범행과정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만큼의 보험금이 책정되지 않으면 피해자들을 뺑소니로 몰아 합의를 유도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 중에는 이들이 낸 교통사고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경우도 있었고 범행에 동원된 임신부 등은 자칫 위험할 수도 있었다”면서 극악무도한 범행에 혀를 내둘렀다.

경찰은 보험금을 노린 각종 범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이는 한편 이들이 자해공갈로 벌어들인 돈이 조직폭력배에게 일부 상납된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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