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6000여 한인교회에 찬양 기부로 부흥 선물”… 방한 ‘True Worshipers 12’ 전국교회 투어
버클리대와 뉴욕대, 보스턴대, 줄리아드대, 험버대, 피바디대 등 미국과 캐나다 유수 음대 100여명의 크리스천 재학생들이 자비량으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이들은 음악회나 특별공연 투어 일정이 잡히면 20여명이 한 팀을 구성, 스케줄을 소화해낸다. 그동안 여러 음대 학생들이 이 활동을 통해 소명을 받아 사역자의 길을 걷고 있기도 하다. 이 ‘재능기부 명문 음대생’들이 방학을 이용해 한국을 찾아 공연하고 있다. 5일 경기도 고양 뉴코아 일산점 9층 거룩한빛일산교회(박계문 목사) 소극장에서도 이들의 멋진 공연을 볼 수 있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그 은혜 놀라와/잃었던 생명 찾았고/광명을 얻었네….”
무대 위에서 영국 성공회 사제인 존 뉴턴 신부가 작사한 찬송가 ‘나 같은 죄인 살리신’(Amazing Grace) 찬양이 울려 퍼졌다. 보컬들이 바이올린과 기타, 키보드 반주에 맞춰 평소 듣기 힘든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영성 충만한 찬양이 이어지자 백화점 직원과 주민 등 200여명은 너나 할 것 없이 벌떡 일어나 찬양을 따라하기 시작했다.
이날 청량감 넘치는 무대로 관객을 사로잡은 이들은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온 ‘True Worshipers 12’ 단원들이다. 전 세계에 흩어진 700만 한인 디아스포라, 6000여 한인 이민교회의 예배 회복과 부흥을 위해 활동하는 찬양선교단으로 거의 음대생들이다.
이 찬양사역은 미국 남가주 사랑의교회에서 찬양사역을 담당하던 추길호(51) 목사가 2002년 ‘사역의 십일조’라는 이름으로 미주 소외 지역의 한인교회를 섬긴 것이 발단이 됐다. 추 목사는 ‘지역교회, 이민교회, 세계교회’를 섬길 비전으로 2003년 미국 버지니아주와 메릴랜드주에 있는 찬양사역자들과 함께 True Worshipers 12 모임을 만들었다.
찬양단 이름의 의미는 요한복음 4장 23∼24절에서 찾을 수 있다.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The True Worshipers)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에서 비롯한다. 숫자 12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와 같은 예배자들이 열두지파와 같이 온 민족과 교회를 섬기는 것을 의미하고 열두 개의 도시에 찬양 공동체를 세우고자 하는 뜻도 담겨 있다.
“이 사역은 영성과 전문성, 탁월성을 가지고 다양한 이민 한인교회의 상황에 맞췄습니다. 하나님의 임재하심 가운데 단원들의 명품 콘서트(클래식, 팝, 재즈)와 간증으로 소외 지역에 복음을 전하고 있지요.”
추 목사는 “한창 멋 부리고 놀 수 있는 나이의 젊은이들이 하나님을 높이고 전도에 헌신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며 “이번 일정에서 많은 교회와 교류하고 특히 젊은이들을 신앙 안에서 많이 세울 수 있어 보람 있는 일정이었다”고 밝혔다.
시간을 쪼개 뭉친 단원들은 그동안 북미 등 7개국 60여개 도시를 돌며 디아스포라 교회의 예배 부흥을 위해 섬겼었다. 지난해부터는 한국교회의 예배 부흥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여름방학 직후인 지난달 20일 한국에 온 이들 찬양팀은 서울 신림동 월드비전교회를 시작으로 10여개 교회에서 멋진 공연을 선보이며 갈채를 받았다. 클래식부터 최신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내는 단원들은 높은 음악성보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더 많은 사람을 섬기려는 헌신의 자세에서 더 큰 은혜를 선사하곤 한다. 이들은 7일 오후 7시 경기도 성남 열린하늘문교회와 8일 오후 2시 김포 하나로교회 공연을 끝으로 3주간의 방한일정을 모두 마치게 된다.
1년6개월여 보컬을 맡고 있는 동지윤(24·뉴욕대 석사과정)씨는 “하나님께서 이 찬양단을 통해 구원의 역사, 치유와 회복의 역사,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게 하신다”며 “무엇보다 찬양을 통해 무너진 다윗의 장막의 거룩한 임재와 영광을 회복케 하시는 축복이 이 사역 가운데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유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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