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파트 독살당했다?… 유품서 독극물 폴로늄 검출
야세르 아라파트 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유품에서 독극물이 발견됐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4일 보도했다.
스위스 로잔대학 방사선연구소의 프랑수아 보슈 소장은 “아라파트 전 수반의 유품에서 생물학적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폴로늄 수치가 높게 검출됐다”고 밝혔다. 그는 “독살 여부는 시신을 발굴해 부검해야만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품은 아라파트 전 수반의 아내인 수하 여사가 보관하던 의복과 칫솔, 두건으로 아라파트 전 수반이 사망한 프랑스의 군 병원에 남겨진 것이다. 검출된 폴로늄은 2006년 러시아 공작원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가 런던에서 독살됐을 때도 사용됐던 희귀성 방사성 물질이다.
이에 대해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진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부검을 포함한 모든 조사를 하지 못할 어떤 이유도 없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수하 여사도 부검을 요청한 상황이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를 이끌며 40년여년간 팔레스타인 독립운동에 이바지한 아라파트 전 수반은 감기 증세로 프랑스의 군 병원으로 이송된 지 13일 만인 2004년 11월 11일 75세로 사망했다. 프랑스 정부는 사생활보호법을 이유로 부검을 실시하지 않았다. 당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자체 조사를 했으나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박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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