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충성을 다하라
먼 옛날에 가난한 과부가 있었다. 그녀는 개와 고양이를 함께 키우고 있었는데 자기가 굶는 한이 있더라도 개와 고양이를 굶기는 법이 없었다. 개와 고양이는 주인의 정성에 보답코자 용왕이 가지고 있다는 여의주를 훔쳐다가 주인을 부자로 만들자고 합의를 봤다. 둘은 천신만고 끝에 여의주를 구해 집으로 오던 도중 그만 강물에 떨어뜨렸다.
개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갔지만 고양이는 끝까지 낚시꾼의 꽁무니에 붙어 있었다. 언젠가 물고기가 여의주를 삼킬 것이고 낚시꾼이 낚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그렇게 많은 날이 흘러갔다. 드디어 어느 날 낚시꾼이 여의주를 삼킨 고기를 잡았다. 고양이는 목숨을 걸고 그 여의주를 훔쳐냈고 주인에게 바쳤다. 그때부터 집에서 기르는 같은 동물이지만 고양이는 따뜻한 방에서 주인과 함께 자고, 개는 추운 마루 밑에서 자게 됐다는 이야기다.
끝까지 충성을 다한 사람은 남달리 높이 대우받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어렵다고 포기하고 외면하는 사람은 낮은 대우를 받을 수밖에 없다. 충성은 얼마나 사랑했느냐 하는 것이다. 충성은 진실이요, 그 진실은 사랑의 마음이다.
최승일 목사(서울 상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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