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수도권 분양시장 달군다
아파트 분양시장의 중심축이 하반기에는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옮겨간다. 특히 이달 초 시범지구 인근 6개 단지의 동시 분양에 나서는 경기 동탄2신도시는 하반기 수도권 분양시장 흥행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탄2신도시 5519가구 분양=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 우남, 호반, KCC, GS, 모아종합건설 등 총 6개 건설사들은 이달 중 기흥 나들목 인근에 견본주택을 열고 동탄2신도시 총 5519가구의 합동 분양에 나선다. 실수요자위주로 분양 시장이 재편된 가운데 이번 분양에선 총 공급량의 74%(4103가구) 가량이 전용면적 84m² 이하 중소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첨단자족형 복합도시를 목표로 개발된 동탄2신도시는 2015년까지 총면적 2401만4896m²에 11만5323가구의 주택이 건설될 예정이다. 수원과 용인 오산 평택 등에 걸쳐 있고, 경부고속도로 기흥 나들목 및 오산 나들목 등과 가까워 교통 여건이 좋다.
GS건설의 ‘동탄센트럴 자이’는 72∼84m² 총 559채를 공급하며 광역환승시설(가칭 동탄역) 및 중심상업지구가 가까워 복합환승센터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의 ‘동탄롯데캐슬 알바트로스’는 이번 분양물량 중 유일하게 101∼241m²(전용면적 기준)의 대형 아파트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우남건설의 ‘동탄역 우남퍼스트빌’은 이번 동시 분양 단지들 중 KTX, 급행광역버스, 좌석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에 가장 근접해 있다. 호반건설, KCC, 모아종합건설은 입주 선호도가 높은 84m²로만 단지를 구성했다.
◇하반기 수도권 분양 봇물=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에서 모두 13만7425가구가 신규 분양될 것으로 추산된다. 지방 쏠림현상이 심했던 상반기와 달리 수도권 분양예정 물량이 9만1165가구로 66%를 차지하는 반면 지방 물량은 4만6260가구(34%)에 불과하다.
특히 서울의 하반기 분양예정 물량은 2만9847가구로 최근 4년 사이에 가장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경기도 동탄2신도시 동시 분양을 시작으로 서울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 A7블록 765가구,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구역 텐즈힐 1702가구(일반분양 600가구), 경기도 하남 미사지구 보금자리지구 615가구 등이 줄줄이 분양시장에 나온다. 서울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 4구역 4300가구(일반분양 1400가구)도 연내 청약접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는 부동산 훈풍이 뜨거운 세종시 힐스테이트 876가구, 광주 서구 화정동 유니버시아드힐스테이트 3726가구(일반분양 959가구),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마린푸르지오 2172가구 등이 주목의 대상이지만 상반기보다 물량이 크게 줄었다.
하반기 수도권 분양이 몰리는 이유로는 인천, 송도, 김포 등 인기가 낮았던 지역에서도 최근 순위내 청약마감이 잇따르는 등 시장이 다소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도권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데다 유럽발 경제 위기 확산, 내수경기 위축, 가계부채 부담 확대 등 악재도 많아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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