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중대형 미분양 아파트 물량 해소 안간힘… 2년간 살아보고 입주여부 결정하세요
건설사들이 중대형 미분양 아파트 물량 해소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식사지구 GS건설의 ‘일산 자이 위시티’, 벽산건설의 ‘위시티 블루밍’ 등은 미분양 해소를 위해 계약금 20%만 내고 입주한 뒤 2년간 살아보고 입주여부를 결정하는 ‘애프터 리빙제’, 일정 가격을 보장해 시세가 떨어지면 돈을 돌려주는 ‘환매 조건제’ 등 파격적인 분양 조건을 내걸었다.
일산자이 1단지 196㎡의 경우 총 분양대금 8억8400만원 가운데 계약금 20% 1억7680만원만 내면 입주가 가능하다. 담보대출 50%인 4억4200만원에 대한 대출이자를 3년간 대납해주고, 나머지 잔금 30% 2억6500만원은 3년간 무이자로 유예할 수 있다. 또 2년간 직접 살아본 후 계약을 하지 않으면 계약금은 돌려받고 대납해준 이자만 지불하면 된다.
위시티 블루밍 157㎡는 총 분양대금 6억9700만원 가운데 전세금 수준인 2억3300만원을 내면 등기 입주가 가능하고, 나머지 대출금에 대한 이자를 대납해준 뒤 2년 후 시세가 6억5000만원(환매기준) 이하로 떨어지면 입주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일산 식사 위시티는 총 100만㎡ 면적에 1만여가구가 들어서는 미니 신도시급 단지로 중대형 평형대 가구가 많아 2009년 말 1단계 입주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와 주택가격 하락 등으로 입주를 앞두고 무더기 계약해지가 발생하면서 시행사가 떠안아야할 미분양 물량이 발생한 것이다. 그나마 이들 업체가 특별분양에 나서면서 5월말 이후 미분양 물량이 서서히 해소되고 있다.
롯데건설이 서울 평창동에서 분양하는 ‘롯데캐슬로잔’도 중대형 미분양 적체 현상에 맞서 올 들어 4000만원 상당의 취득세를 전액 대납해주고 잔금의 50%를 2년간 유예하는 등 대대적인 할인정책을 구사함으로써 효과를 보고 있다. 2009년 입주를 시작한 롯데캐슬로잔은 3년이 지난 최근까지도 총 112가구 중 절반 가까운 가구가 미분양 상태였지만, 최근 전체 미분양의 20%를 팔았다.
한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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