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출판] 이 땅의 참 멘토들이 들려주는 ‘삶의 원칙’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태형 지음/좋은생각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입니까”
국민일보 종교국 이태형 선임기자가 만나는 사람들마다 반드시 빼놓지 않고 던지는 질문이다. 그에 따르면 이 질문에는 깊은 기독교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 저자는 지난 두 해 동안 순례하듯 17인의 우리 시대 대표적 멘토들을 만났다. 한비야 혜민 김난도 김용택 미우라 미쓰요(소설가 미우라 아야코의 남편) 이어령 정진홍 이철환 고은 이해인 서영은 함민복 임지호 김남조 한완상 하종강 강영우.
저자는 이들에게 물었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입니까”라고. 이들 멘토들은 각자 분야에서 탁월한 결실을 맺은 분들이다. 그들의 대답 속에 잘 사는 인생의 원칙과 비결이 들어 있다. 그들의 답은 어떤 세대의 사람이든 인생의 등불로 삼아도 좋을 귀중한 실용적이면서 지혜로운 조언이었다.
저자는 일본 홋카이도 북부의 아사히카와(旭川)에서 유명 소설가 고 미우라 아야코의 남편을 인터뷰 했다. 작가가 생전에 밤늦도록 ‘빙점’을 집필하던 다다미방에서 남편 미우라 미츠요는 “사랑은 어떤 환경 속에서도 타인을 행복하게 해 주겠다는 의지”라는 말을 들려주었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과는 ‘진정한 공부와 교육’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소설가 서영은씨로부터는 일흔을 앞두고 유언장을 남긴 채 비장하게 산티아고로 떠났던 이유를 들었다. ‘연탄길’의 작가 이철환은 “고통 가운데 빛나는 것이 있다”는 역설적 희망을 이야기했다. 85세의 김남조 시인은 “감동, 감수성은 결코 늙지 않는다”는 격정적 문장을 전해 주었다. 한비야씨는 “지금, 간절히 원하는 삶을 살고 있냐?”며 열정에 불을 지폈고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서울대학교 김난도 교수는 “준비하는 한 모두가 청춘”이라고 말했다. 암 투병 중인 이해인 수녀는 “영혼의 어두운 밤을 통과할 때 새벽으로 가는 길이 열린다”고 했으며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은 “성공은 동행이 있는 삶”이라고 언급했다. 인터뷰 얼마 뒤 이 땅을 떠난 강영우 박사는 “‘Nowhere(아무데도 없다)’에서 스페이스 바 하나만 치면 ‘Now here(지금 여기에 있다)’로 바뀐다”며 절대 긍정과 진정한 희망이 무엇인지를 남겼다.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국민일보에서 기독교연구소장을 지낸 저자의 질문 속에는 기독교적 정신이 깃들어 있다. ‘배부르리라’‘두려운 영광’‘아직, 끝나지 않았다’를 펴낸 저자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란 질문을 할 때 성경 속 사도 바울을 생각했다고 한다. 바울에게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었다. 저자가 최종적으로 말하고 싶은 메시지도 바울이 고백했던 것과 동일하다.
책에는 살아 있는 생생한 예화들이 풍성하게 담겨 있다. 17명 멘토들의 이야기는 모두 그들이 육성으로 직접 이 선임기자에게 밝힌 내용들이다. 지어낸 것은 하나도 없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서 목회자들과 신학생들은 고품격의 설교 예화들을 얻을 수 있다. 저자는 이 땅의 목회자들에게 한번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해 줄 것을 부탁한다. 이 땅의 설교자들이 멘토들의 이야기를 메시지에 녹여 내며, 그들의 이야기를 뛰어넘는 하이터치의 영적 가치(하나님 관점에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를 성도들에게 제공해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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