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착해질까… 폭언·도발적 언어폭력 차단키로

Է:2012-06-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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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착해질까… 폭언·도발적 언어폭력 차단키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가 폭언과 도발적인 글을 차단하는 방안을 도입할 것이라고 트위터사 최고경영자 딕 코스톨로가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밝혔다.

코스톨로는 “트위터는 익명으로도 얼마든지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폭언이나 도발적인 글(trolls)도 많다”며 “정치적인 표현의 자유를 충분히 보장하면서도 언어폭력은 용납하지 않는 방법을 찾느라 고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트위터사는 이를 위해 팔로어가 적거나 신상정보·프로필 사진이 없는 사용자가 특정인에게 보내는 글(멘션)을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트위터는 사용자가 올리는 140자 안쪽의 짧은 글을 여러 사람이 받아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다. 잘 알려지거나 신뢰도가 높은 사용자일수록 글을 받아보는 사람(팔로어)이 많다. 예를 들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팔로어는 1700만명에 이르지만, 특정 정치세력을 무조건 비난하는 익명 계정 사용자는 팔로어가 10명 미만인 게 대부분이다. 이런 익명 사용자는 자기 소개나 프로필 사진을 잘 올리지 않아 (얼굴이 없는) ‘달걀귀신’으로 불리기도 한다.

코스톨로는 “지구상에는 오직 트위터에서만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곳(나라)이 아직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런 정치적 자유를 침해하지 않고 트위터의 개방성을 지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트위터는 아랍과 동유럽의 민주화 시위 당시 인권 침해 사례를 알리고 집회 정보를 제공하는 통로 역할을 했다. 덕분에 중동 지역에선 트위터 사용자가 가장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영국에서는 최근 온라인에 폭언을 올린 25세 여성이 구속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새로운 규제 법안이 논의되고 있다. 미국 뉴욕주도 온라인 폭언 피해 방지 대책을 마련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전 세계 25개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37%의 청소년이 인터넷상에서 놀림이나 폭언을 당한 적이 있고 54%가 자신도 폭언의 대상이 될지 몰라 두렵다고 답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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