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번호 ‘00∼’ 뜨면… 보이스피싱 의심!
앞으로는 발신지가 외국임을 알 수 있도록 하는 전화 식별번호가 수신자 단말기 화면에 뜨게 된다. 금융전화 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국제전화 식별번호는 00으로 시작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같은 가이드라인을 마련, 다음달 1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001, 00755 등과 같은 국제전화 취급 전기통신사업자의 식별번호가 화면에 나타나 수신자가 경각심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이 경우 금융전화 사기 조직이 수신자가 아는 사람 번호로 조작해 전화를 걸었다 하더라도 앞자리에 00으로 시작되게 표시창에 나타나기 때문에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방통위는 내년 1월 1일부터 해외에서 국내로 걸려오는 전화번호가 국내 공공기관 등의 전화번호로 변경된 경우에는 해당 전화통화 자체를 차단한다. 방통위는 또 ‘발신번호 변작방지 대응센터’를 인터넷진흥원 내에 설치해 ‘차단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관리’ ‘유관기관 간 신고정보 공유’ 등을 구축하기로 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사기의 100% 가까이가 해외에 근거지를 두고 있어 국민생활 안정을 위해 전기통신사업자 등에 이해를 구했다”며 “그러나 화면이 없는 단말기의 경우 아직 뾰족한 대책이 없는 만큼 여전히 시민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전정희 기자 jhjeo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