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수원 충주호에 4년간 분뇨 3200t 슬쩍
서울과 수도권의 상수원인 충북 충주호에서 유람선을 운영하며 2008년부터 4년여 동안 약 150만명 분의 분뇨와 오수를 몰래 배출한 운영업체 관계자 2명이 검찰에 구속됐다.
청주지검 충주지청(지청장 김창희)은 유람선에서 발생하는 분뇨 등을 배관을 통해 충주호로 흘려보내는 등 매년 800t의 분뇨를 무단 배출한 혐의(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업체 선장 이모(63)씨와 정비과장 윤모(50)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이 업체 다른 관계자 등 10여명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2008년부터 지난 3∼4월까지 대형 선박 1∼2척에서 발생하는 분뇨를 개조된 배관을 통해 모은 뒤 호수물과 섞어 충주호로 흘려보냈다. A업체는 소형 선박에서 발생한 분뇨를 그대로 충주호에 방출하기도 했다. 기타 선박에서 나온 분뇨도 모아뒀다가 1년에 한 차례 정도 충주호에 버렸다.
검찰 관계자는 “2000년 초반부터 무단배출이 이뤄진 것으로 보이지만 시효 등의 문제가 있어 2008년 이후의 혐의 내용만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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