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실종헬기 수색 난항… GPS로 위치 찾았지만 기상악화로 접근 못해

Է:2012-06-0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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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실종헬기 수색 난항… GPS로 위치 찾았지만 기상악화로 접근 못해

한국인 8명을 태우고 지난 6일(현지시간) 페루에서 실종된 헬리콥터의 위치는 파악이 됐지만 기상악화로 수색작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페루 한국대사관 김완중 공사는 8일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페루 공군이 실종 헬기에 장착됐을 것으로 보이는 GPS(위성위치추적시스템)가 보내는 신호의 좌표를 찾아냈다”며 “실종 헬기의 출발지인 마수코와 도착지인 쿠스코 사이”라고 밝혔다. 김 공사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11시쯤 신호 추적이 됐고 오후 4시쯤 정확한 좌표가 확인됐다”며 “군은 해당 GPS 신호가 실종 헬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추정 지역은 해발 4600m의 밀림지역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수색작업은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공사는 “헬기가 예상 지역에 출동했지만 기상악화로 산을 넘지 못한 채 돌아왔다”며 “산에 눈도 쌓여 있는 상태라 (육로로 이동하는) 수색 경찰관들의 접근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수색헬기 투입은 중단된 상태이나 기상 여건이 개선되면 곧바로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라파엘 론카글리올로 페루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신속한 수색·구조 작업을 당부했다. 실종 헬기에는 삼성물산 등 한국인 기업체 직원 8명과 외국인 직원 1명, 조종사 등 모두 14명이 탑승했으며 페루 남부 수력발전소 건설 후보지를 시찰하기 위해 마수코를 이륙한 지 한 시간 뒤 관제소와의 교신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두절됐다. 직원 4명이 탄 삼성물산도 본사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임직원 4명을 현지에 급파했다. 실종 헬기는 1975년 제작된 구형 헬기지만 사고 이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현수 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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