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경, 부랴부랴 ‘종북 트윗’ 지웠지만…
임수경(44) 민주통합당 의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종북(從北) 논란을 빚은 자신의 족적을 지웠다. 탈북자에게 폭언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불거진 종북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그의 일시적 조치로 보이지만 논란의 불씨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임 의원은 7일 자신의 SNS 트위터(@su_corea)에서 지난 1월 집중적으로 리트윗(재배포)한 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의 트윗(트위터 글)들을 일부 삭제했다. “리명박 패당(이명박 정부)은 입을 다물고 자신의 앞날이나 생각하라”는 우리민족끼리의 트윗에 “새해 덕담”이라고 의견을 더하거나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을 리트윗하는 등 언론과 여론으로부터 지적을 받은 기록들을 지웠다.
그러나 그의 트위터에는 여전히 유사한 내용의 발언들이 남아 있다. 그는 지난 1월 27일 “리명박 역도의 임기말년을 장식하며 유행가로 애창되는 ‘나쁜 남자’는 남조선에 남기는 여운이 있다”는 우리민족끼리의 트윗에 “리트윗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의견을 더해 1만8000여명의 팔로어(트위터 친구)에게 소개했다.
한국과 북한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예선에서 격돌한 2010년 11월 8일에는 “편파적으로 북한을 응원한다”는 내용으로 트윗한 사실도 확인됐다. 당시 임 의원은 한국의 0대 1 패배에 아쉬움을 나타냈지만 뒤늦게 불거진 종북 논란에 이마저도 여론의 화살을 맞았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남한의 국회의원이 북한의 대변인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며 힐난했다. 현재 임 의원의 트위터에는 북한의 인권이나 의원직 박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이 쇄도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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