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SW에 악성코드 심어…대남 사이버테러 시도
북한 인민무력부 소속 대남공작기구인 정찰총국이 악성코드를 숨긴 게임 프로그램을 국내에 들여보내 사이버테러를 하려다 적발됐다.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중국 선양에서 북한 정찰총국 공작원으로부터 악성코드가 숨겨진 게임 프로그램을 싸게 구입한 뒤 국내로 들여와 유통시킨 혐의(국가보안법상 회합통신 등)로 불법 사행성게임업자 조모(38)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게임 프로그램을 구입할 때 드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 중국을 여러 차례 오가며 북한 정찰총국이 선양에 세운 ‘북한조선백설무역회사’ 소속 공작원들과 접촉했다. 이 회사는 인터넷게임 등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해 유포하는 방식으로 외화벌이와 공작업무를 함께 수행하는 정찰총국 내 ‘해커집단’이다. 국내에서는 500만∼600만원이 드는 프로그램도 이곳에서는 200만원이면 구입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접촉과정에서 이들이 북한 공작원이며 게임 프로그램에 악성코드 등이 숨겨졌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1500만원을 주고 고스톱, 포커, 맞고 등 사행성 게임 프로그램을 구입해 국내에 유통시켰다. 이 게임을 이용한 수십만명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등 개인정보가 북한으로 흘러들어갔지만 실제 해킹이 이뤄진 사례는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송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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