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김재연 국회 퇴출 추진] 구당권파 밀어내기 본격화 “경기동부 실체 알고도 왜 오리발”

Է:2012-05-3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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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신당권파가 구당권파를 밀어내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다음달 말 전당대회를 앞두고 노선 투쟁에서 선점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그 선두에 통합진보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새로나기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원석 의원이 섰다. 박 위원장은 31일 특위 토론회 발제문에서 “당은 진보정치의 도구이지, 특정정파의 도구가 아니다”고 일갈했다. 비례대표 경선 부정과 중앙위 폭력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경기동부연합 중심의 구당권파를 정면으로 공격한 것이다.

박 위원장은 “이정희 전 공동대표 등의 구당권파가 ‘경기동부라는 조직의 실체를 알지 못한다’고 소위 오리발 내밀기식 대응을 했다”면서 “실체가 있는 것을 없다고 주장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만 해법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의 발전이나 정치발전보다 정파의 권력과 이익추구를 우선에 놓고 그것을 관철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집요하게 권력을 전유하고 전횡하면 그게 곧 패권이 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구당권파가) 다수파에서 소수파가 되는 순간 민주 질서는 사라졌다”며 “당원이 당 대표를 폭행하는 현대 정당 역사에서 유례가 없는 일이 벌어졌다. 패권의식이고 민주적 운영원리에 대한 몰이해다”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비례대표 부정 경선 사태에 대한 대응만 봐도 정파의 논리를 앞세우는 종파적인 모습을 보였고, 이를 ‘당원’의 이름으로 합리화시키려 했다”면서 “국민 위에 당(당원)이 있고, 그 위에 정파가 있다는 오만함으로 읽힌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를 특정인과 특정세력을 죽이고 당권을 장악하기 위한 음모라고 주장한 것은 역설적이게도 그 특정인과 특정 세력”이라며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에서 이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면 우리가 어떤 입장을 취했겠나”라고 반문했다.

박 위원장은 당원을 확대해 특정정파의 동원과 영향력을 약화시키는 방법과 공직후보 선출권을 일반 국민에게 부분적으로 개방하는 안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민수 기자 ms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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