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이정옥 박사, “아이 존중 크리스천 부모 양육법 중요”

Է:2012-05-3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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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이정옥 박사, “아이 존중 크리스천 부모 양육법 중요”

서울 이화여대목동병원내 의과대학에서는 30일 동문 선·후배 간의 훈훈한 만남의 자리가 있었다. 미국에서 현직 소아과의사로 일하는 노(老)선배가 비행기로 약 11시간을 날아 와 후배들을 위해 특강을 했다. 로스앤젤레스 오렌지 카운티에서 2개의 소아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정옥(62·권사) 의학박사가 그 주인공이다. 이 박사는 이화여대 창립 126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동 의과대학 소아과 교수 및 의사들에게 특강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강의 제목은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의 새로운 가이드라인’. 의사들이 ADHD를 올바로 이해하고 치료법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특강이었다.

“한국에도 소아과에서 감당해야 할 ADHD 환자가 너무 많아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나누려고 왔습니다. 또 여성 크리스천 리더십 강의도 준비했고요.”

이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ADHD 환자가 몇 년 전에 비해 배가 넘게 됐다”며 “미국에서는 10명 중 1명이라고 할 만큼 숫자가 많다”고 운을 뗐다. ADHD는 지능은 정상이지만 산만함, 과잉행동, 집중력 부족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ADHD로 진단하는 기준은 집, 교회, 학교, 놀이터 등 2개 지역에서 행동장애가 나타나는 경우다. 또 ADHD증상이 있어야 하고 증상에 따른 기능장애가 6개월 이상 지속돼야 한다.

이 박사는 ADHD는 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동장애와 학습장애가 나타나면 소아과에 데려와 진단을 해야 한다”며 “다니던 소아과 의사가 아이를 가장 잘 알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면 약물치료를 하지 않고도 병이 낫는 사례가 많으며 늦어질 경우 평생 고치지 못해 불행한 삶을 살게 된다고 했다. ADHD로 진단되면 아이에게 약물치료, 행동치료, 학교에서의 지원을 병행해야 효과적이다. 미국에서는 법으로 학교에서 ADHD전문교육프로그램을 모든 환자 아이들에게 제공하도록 정하고 있다.

이 박사는 “치료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행동치료인데 부모가 지금까지의 양육방법을 버리고 변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행동치료만 잘 해도 낫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약물치료를 할 수 없는 4∼6세 아이의 첫 번째 행동치료는 크리스천 부모의 양육법이 돼야한다고 이 박사는 역설했다. 아이를 존중하고 자긍심이 내려간 아이에게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존재’라고 격려함은 물론, 부모도 잘못된 양육법을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박사는 이날 오후 5시에는 ‘여성의료인의 크리스천 리더십’에 대한 특강도 진행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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