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6명 입학 취소… 印 유학생 수상실적 위조 적발

카이스트(KAIST)는 학부에 재학 중인 인도 출신 학생 6명이 수상 실적을 위조해 입학한 사실을 적발, 입학허가를 취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카이스트에서 입시비리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이스트는 2009년 입학생 3명, 2010년 입학생 2명, 2011년 입학생 1명 등 인도 국적 학생 6명이 외국인 학생 입학전형에 제출한 서류 중 ‘인도 수학 올림피아드’ 수상 자료가 모두 가짜였다고 밝혔다. 카이스트는 이에 따라 이들의 입학을 모두 취소했다. 이들은 아직 세부 전공이 정해지지 않은 이른바 ‘무(無)학과’ 학생들이다.

카이스트는 입학사정관이 과거 지원자의 입시 관련 제출서류를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인도 수학 올림피아드 수상 관련 서류에 조작한 흔적이 발견돼 올림피아드를 주최한 기관에 이들의 수상실적에 대한 진위 여부를 확인했고 모두 가짜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카이스트는 이들이 가짜 서류를 제출해 부정입학하는 과정에 이 대학 박사과정에 다니다 제적당한 인도 출신 학생 K씨가 개입한 사실도 밝혀냈다.

대전=정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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