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대 군납 유류절도 9명 구속… 넉달간 85만ℓ 빼돌려 유통

Է:2012-05-3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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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0일 군부대와 철도청에 경유를 운송하는 대형 유조차 운전기사, 주유소업자 등이 15억여원 상당의 경유를 빼돌려 시중에 판매한 혐의(절도 등)로 군납 유류 절취 총책 A씨(36), 유조차 운전기사 B씨(36), 주유소업자 C씨(36) 등 9명을 구속했다. 또 같은 혐의로 다른 운전기사와 주유소업자, 탱크로리 개조업자 등 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 말까지 대형 유조차를 동원, 인천시 원창동 저유소에서 수도권 일대 군부대와 철도청 기지로 경유를 수송하면서 한 차례 800∼1000ℓ씩 수백 차례 총 85만ℓ의 경유를 훔쳤다. A씨와 유조차 운전기사들은 유조차 7대의 탱크 안에 크기 200ℓ의 격실 4개를 만든 뒤 경유를 빼냈다.

훔친 경유는 인천·경기지역 주유소 3곳에 시중가보다 ℓ당 400원가량 싸게 넘겨졌다. 주유소업자들은 4개월간 경유를 싸게 매입해 총 3억원을 부당하게 챙겼다.

인천=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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