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터지는 난타전… 박지원, 박근혜 연일 공격-친박, 박지원에 십자포화
‘박근혜 저격수’를 자처한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과 새누리당 친박근혜계의 난타전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 연말 대선을 6개월 이상 남겨둔 상태에서 벌써부터 상대방을 흠집 내기 위해 막말까지 퍼부어 대고 있다.
민주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30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누가 감히 나를 검증하느냐’는 독재자의 딸 식 자세는 안 된다”고 공격했다. 그는 7인회 논란과 관련해 “박근혜 전 위원장은 ‘7인회는 처음 듣는 얘기’라고 했다. 국민 모두가 알고 언론에 그렇게 보도가 됐는데 박 전 위원장만 처음 듣는 얘기라고 한다면 진실성에 구멍이 뚫린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우리는 야당이기 때문에 박 전 위원장에 대해 끊임없는 검증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규의 수석부대변인은 ‘박근혜 대선후보 불가론’을 꺼내며 가세했다. 이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본인은 물론 주변에 던져진 각종 의혹을 모두 네거티브 공세라고만 대응하면서 박근혜 전 위원장이 의혹을 해소하기보다 더 증폭시키고 있다”면서 “박 전 위원장의 ‘조기 불가론’은 누구의 탓도 아닌 자신 스스로가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을 향해 “개혁보수에서 수구보수로 바뀌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새누리당 친박 인사들은 박지원 위원장과 민주당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위원장의 정치적 흑색선전이 도를 넘었다”면서 “거대 야당 비대위원장이자 정치 대선배께서 직접 나서 이런 구태정치를 보여준 데 대해 후배로서 서글픈 마음”이라고 비꼬았다. 서 총장은 또 “박 전 위원장이 로비스트와 연관 있다면 하루 빨리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라”면서 “그렇지 못할 경우 허위사실에 따른 흑색선전에 따라 합당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전 위원장의 대변인 격이던 이정현 전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박지원 위원장에 대해 “한마디로 스토커 수준”이라고 성토했다. 그는 박 위원장이 7인회를 ‘수구꼴통’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 “DJP 연합정권을 만드는 데 일등 역할을 했던 김용환씨가 수구꼴통이면 김대중 정권은 수구꼴통 정권이냐”고 반박했다. 이 전 의원은 “박 전 위원장이 집권할 것을 가정해 집권 후 그분들이 어떻게 할 것이라고 가정해 미리 공격하는 것은 제1야당 대표로서 너무 패배주의에 빠진 것 아니냐”고 비꼬았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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