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방우체국-파푸아뉴기니 문성 선교사] (19) 부족 형제를 통해 가르치시는 주님 ②
②응답하시는 분과 응답 받은 것(The Giver and Gift)
“산소가 나오는 나무의 잎을 하나님이 창조하셨다” 그러자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파푸아뉴기니 도시에서 공용어를 통해서 사람들의 언어 문화를 엿볼 수 있다. 파푸아뉴기니 사람들은 이야기하기를 좋아하며 듣기를 참으로 좋아한다. 그래서 도시에서 때로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그것은 부족에도 예외가 아니다. 나 개인의 경험인지는 몰라도 대화하는 것을 듣고 있으면 토의 문화가 호주 식민지 50년 생활을 통하여 들어 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서로 의견이 달라도 먼저 상대의 의견에 대하여 칭찬을 한 후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런 영향이 있는 것인지 부족 형제들의 기도는 언제나 하나님을 높이며 경배하며 찬양하는 기도를 먼저 한다. 그리고 죄의 용서를 구하고 감사의 기도로 끝을 맺는다. 부족 형제들과 살아오면서 응답 받은 것(gift)과 내가 원하는 것(want)에 관심이 있었던 나에게 응답하신 분(giver)과 필요(need)를 미리 아시는 주님을 경배하며 찬양하며 응답 받은 것을 통하여 주신 주권자 하나님만을 기뻐하며 찬양하게 하셨다.
그 동안 나의 필요(need)는 매일 일용할 양식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었으며, 투병을 하는 아들을 바라보고 기도하는 것이었으며, 말라리아와 대 동맥 수술 그리고 구균으로부터 감염되어 3번의 죽음을 경험하는 것이 나에게는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주님이 원(want)하시는 필요(need)였다.
필요를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감격은 세상의 어떤 기쁨과 감격보다도 믿음에 확증을 더하며 사모하는 삶이다. 고난을 기뻐한다는 사도바울의 놀라운 간증이 우리의 삶 속에서 증거되는 것이다.
스스로 존재하시며 주권자이시며 창조자이신 하나님은 어떤 것도 필요한 것이 없으신 분이시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 안에서 감사하며 하나님을 기뻐하는 삶을 누리는 자녀를 바라보시며 스스로 영광을 받으신다. 이런 하나님이 왜 우리의 기도를 응답하실까?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로 인하여 자신의 의로움이 이루어 지셨으며 그 은혜로 자녀의 기도를 응답하심으로 하나님이 살아계심과 사랑하고 계심을 알게 하신다. 그리고 우리의 이성과 지성을 다하고 마음과 생각을 다하여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게 하시며 믿음을 지키며 믿음 안에 거하고 믿음이 기도의 삶을 통하여 확증되기를 원하신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이며 성도의 호흡이며 생명 줄이다.
주일마다 예배가 시작되면 성도들에게 감사의 일을 나누자고 말한다. 처음에는 무엇이 감사한 것인지 몰라 망설이기도 하였다. 주일 예배가 반복 되면서 한 사람 한 사람 말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처음에는 “해가 있어 감사합니다”라고 한 형제가 말하자 그것이 왜 감사냐, 해가 뜨거워 내 밭의 고구마가 벌레가 다 먹어 망가졌는데 하며 반박하기도 하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감사 내용은 더욱 구체적으로 변해 갔다. “돼지가 새끼를 나아서 감사합니다”, “아프지 않아서 감사합니다”, “한 여자를 더 사서 감사합니다."하며 자신들에게 유익이 있거나 좋은 일을 너도 나도 말하였다. 계속되는 말씀 공부를 통하여 하나님에 관하여 가르쳤다. “입과 코를 막고 숨을 참아 보세요.” 몇 초 혹은 1분 정도가 지나자 모두들 숨차하며 큰 숨을 들이 마시며 힘들어하였다. 지금 당신들이 들이 마신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까? 그 공기 중에는 산소라는 것이 있는데 우리가 마시지 못하면 죽습니다. 그 산소가 어디에서 오는지 알고 있습니까? 라고 하자 “모릅니다”라고 한 목소리로 답하였다. “바로 여러분 옆에 있는 나무 잎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만들었습니까?”하자 “아니오, 하나님이 만드셨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날 이후 몇몇 형제는 나무 가지를 이유 없이 꺾지 않았으며 나이 많은 노인은 나무를 심기 시작하였다. 창조주 하나님을 알게 된 형제들은 삶의 변화를 가져오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하나님에 대하여 배워가던 어느 날 감사의 제목을 나누자고 하였는데 그 동안 불평으로 말하였던 것들을 감사로 말하기 시작하였다.
“비가 많이 와서 감기가 걸렸어요, 해가 뜨거워 밭에 벌레가 생겼어요”하며 언제나 불평으로 말하던 형제들이 “비가 많이 와서 내가 잠잘 때 하나님이 내 밭에 물을 주고 돌보셨어요. 해가 뜨거워 심은 곡식이 잘 자라게 하셔서 감사합니다”하며 감사를 말했다. 기도제목을 묻자 모두 잠잠하며 침묵하고 있었다. 그런데 제자 이네가 말하기를 “오데바나(하얀사람), 모든 것을 모두 감사로 말하고 나니까 우리의 기도 제목이 없어 졌어요.” 나는 이 말을 듣는 순간 놀라운 감동에 사로 잡혔다. 주권자 하나님을 인정하고 나니 더 이상 불평도 없고 원하는 것도 없다는 것이다. “그럼 오늘은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를 드리는 기도만 합시다”라고 말하며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그리고 모든 형제들과 함께 천국의 예배를 드리듯 오직 하나님을 찬양하며 경배하는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나는 언제나 그 날의 감격을 잊지 못한다. 어느 누구도 경험 할 수 없는 기도와 예배의 감격을 파푸아뉴기니 고산 정글의 코라 부족 형제들을 통하여 누리는 기쁨과 축복을 누린다.
아직도 수많은 언어가 자신들의 언어로 만들어진 성경이 없는 실정이다. 파푸아뉴기니만도 875개의 언어 중 절반에 해당하는 언어만이 복음을 듣고 있는 실정이다. 그것은 그 곳에 잊혀진 영혼들이 아직 남아 있으며 참된 예배가 일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모든 나라와 민족과 방언과 족속에 선교를 통해 참된 예배가 일어나기를 원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교회의 목적은 예배다. 선교의 목적도 예배다. 선교는 언젠가 끝나지만 예배는 영원하다.
그래서 오래 참으심의 전능함으로 점점 더 영적으로 타락하고 악한 세상을 아시면서도 오늘도 오시지 않고 참고 계신 것이다.
“살아계시며 자녀를 언제나 감찰하심으로 믿음으로 인도하시는 사랑의 주님, 전 세계에 아직도 복음을 듣지 못하고 죽음의 공포 속에서 죽어가는 형제들이 택하여 보냄을 받은 선교사들을 통하여 생명의 복음을 듣고 구원받아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날 서로 만나 구원의 감격을 나누게 하옵소서. 아멘.”
죄인 된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도가 되며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를 한다고 생각만하여도 가슴이 벅차고 감격으로 가득한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를 하는 그 나라와 교회와 가정과 자녀를 주님이 어찌 돌보시지 않겠는가?
● 문성 선교사
문성(60) 선교사는 아내 이민아 선교사와 함께 20년째 파푸아뉴기니 선교를 하고 있다. 지병 박리성대동맥류 때문에 인공동맥을 차고 있다. 선교지 코라 부족은 식인을 할 정도로 원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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