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O 새 사무총장 英 라이더 선출… 정부 각료 등 거치지 않은 순수 노동계 인사로는 처음
국제노동기구(ILO)의 새 사무총장에 영국 출신의 국제 노동운동 지도자 가이 라이더(56)가 28일 선출됐다. 100년이 넘는 ILO 역사에서 정부 각료 등을 거치지 않은 노동계 인사가 사무총장에 선임된 것은 처음으로 앞으로 ILO 내에서 노동계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리버풀 출신으로 케임브리지 대학원을 졸업한 라이더 당선자는 1980년대 영국 최대 노동조합 상급단체인 노동조합회의(TUC)의 국제부문에서 노동계 활동을 시작했고,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국제노동조합총연맹(ITUC) 사무총장을 지냈다. ITUC에는 우리나라 민주노총이 가입돼 있어 라이더 당선자는 한국의 노동계 주요 인사들과도 교분을 갖고 있으며 쌍용차, 한진중공업 등 한국 노동 현안에 대해서도 밝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한국 정부로서는 다소 껄끄럽게 여길 수 있다.
ILO에는 후안 소마비아(71) 현 사무총장과 함께 98년 합류해 사무총장실을 이끄는 비서실장 역할을 했고, 출마 직전까지 사무차장으로 일하며 명실상부 ILO의 2인자로 꼽혀왔다. 라이더 당선자는 오는 9월 말 퇴임하는 소마비아 사무총장의 뒤를 이어 10월 1일부터 5년 임기를 시작한다.
정진영 기자 jy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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