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살해’ 청부 10대 아들 구속

Է:2012-05-2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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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부모 살해를 사주한 비정한 10대 아들과 이를 행동에 옮긴 고교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부모를 살해하려 한 혐의(존속살해 미수)로 김모(19·무직)군과 김군의 4년 후배 이모(15·고1)군을 29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은 지난 24일 오후 10시20분쯤 목포시 용당동 김군의 집인 단독주택에 들어가 거실에서 잠자던 김군의 어머니(52)와 아버지(58)의 머리를 둔기로 각각 2차례와 4차례 내리쳐 살해하려 했다. 그러나 이군은 부상한 김군의 아버지에게 현장에서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김군의 아버지는 머리를 심하게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어머니는 가벼운 상처만 입었다.

이군에게 대문을 열어줬던 김군은 부모의 격렬한 저항으로 이군이 붙잡히자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고, 강도사건으로 위장하기 위해 창문을 일부러 부수는 대범함을 보였다.

고교 1학년 때 학교를 그만둔 김군은 부모가 10여개의 상해 및 생명보험을 든 사실을 알고 그동안 자신을 홀대한 부모를 살해 대상으로 정했다. 김군은 “부모 중 한 사람을 죽이면 3억원, 두 사람 모두 죽이면 6억원을 주겠다”며 이군을 범행에 끌어들였다. 김군과 이군은 범행도구 준비와 방법, 사후 처리 등 치밀하게 범행을 사전 모의했다.

김군은 경찰에서 “누군가를 살해하고 싶은 충동을 느껴 오던 중 부모님이 평소 나를 무시하는 것도 모자라 신경 써주지도 않고 사촌형과 비교하는 것이 싫어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목포=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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