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위기 심화] 유로 사태에… 달러 ‘귀한 몸’

Է:2012-05-2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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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위기 심화] 유로 사태에… 달러 ‘귀한 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08년과 2011년 두 차례 양적완화를 통해 전 세계에 2조3000억 달러나 풀었을 때만 해도 미국 돈의 가치는 14%나 하락했다. 달러 시대가 저문 게 아니냐는 전망이 대세였다.

그러나 최근 1개월간 그 많던 달러가 메말라가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그리스 총선 이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가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치닫고 있어 유로화를 처분하고 달러를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최근 6주 동안 달러 값은 유로에 비해 5%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주에만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2.06%나 오른 유로당 1.2517달러로 2010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국제시장의 큰손인 중국의 국부펀드 ‘차이나투자청’은 지난 10일 유럽국가의 국채 매입을 중단, 유로화 대비 달러가치의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됐다.

미 달러화는 유로화뿐 아니라 16개 주요 경제국들 통화에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 파운드, 스위스 프랑, 캐나다달러 등 6개국 통화 평균치와 비교한 미 달러 값인 달러 인덱스는 최근 4주 동안 연속 상승해 지난 25일엔 82.5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최저치를 기록했던 7월보다 12%나 반등한 것이다.

달러 선호도 상승은 정부부채 위기에 시달리는 미국의 위상도 올려놓는 분위기다. 미국이 지불해야 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의 프리미엄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이를 말해준다. CDS 프리미엄이 100bp 미만이면 부도위험이 없음을 뜻한다. 1년 전만 해도 프리미엄 100bp 미만인 CDS는 8개국 24조 달러 규모였고 미국은 이 중 38%인 9조1200억 달러였다. 그러나 최근엔 이런 우량 CDS 규모가 14조 달러로 감소하고 보유 국가도 5곳으로 줄었다. 이 가운데 미국은 75%인 10조5000억 달러로 오히려 늘어났다. 미국 정부 국채 보유 비중도 올 들어 3개월 동안 3.24% 늘어난 3조7300억 달러로 2009년 이래 최고치였다. 지난해 11월 독일 국채인 ‘분트’보다 수익률이 0.33% 포인트 낮았던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오히려 현재 0.37% 포인트 높아지는 역전현상까지 벌어졌다.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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