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생수소 에너지 활용 시범타운 만든다… 연내 세계최대규모 조성키로

지식경제부는 산업체 등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같은 지역의 주택과 공공·상업건물 등 복합건물에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운영하는 ‘수소타운 시범사업’을 30일 공고한다고 28일 밝혔다.

부생수소는 정유화학제품 제조공정이나 발전소 운영 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수소다.

지경부는 건물 용도에 적합한 용량의 연료전지 설비(1㎾, 5㎾, 10㎾)를 주택 150곳과 공공·상업건물 10곳 등에 각각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 50억원, 지자체·민자 40억원 등 총 사업비 90억원을 투입해 올 연말까지 연료전지 설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수소타운 규모로는 세계 최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그동안 액화천연가스(LNG)를 개질한 수소를 연료전지 연료로 사용했으나 LNG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면서 높은 가격과 수급 불안정으로 연료전지 산업발전에 큰 장애였다”며 “이 사업은 연료전지 가격 경쟁력 제고와 연료원 다변화를 이룰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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