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강연서 무슨 말 할까… 대선 출마 발언? 정치권 5월 30일 ‘안철수의 입’ 주목

Է:2012-05-2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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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강연서 무슨 말 할까… 대선 출마 발언? 정치권 5월 30일 ‘안철수의 입’ 주목

여야 정치권이 ‘안철수의 입’을 주목하고 있다. 안철수(얼굴)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30일로 예정된 부산대 강연에서 대선 출마와 관련된 발언을 할 것이 거의 확실하기 때문이다. 강연 제목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이다. 측근들은 “안 원장이 무슨 발언을 할지는 본인밖에 모른다”며 입을 다물고 있다.

새누리당의 여러 잠룡이 진작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했고, 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도 활발하게 움직이는 상황에서 안 원장은 어떤 내용으로든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매모호한 언행에 대한 비판여론이 상당한 상황이다. 그의 발언 중 대선출마와 가장 근접한 것은 지난 3월말 서울대 강연 내용이다. 그는 당시 “사회에 긍정적인 도구로 쓰일 수 있으면 설령 그것이 정치라도 감당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물론 부산대 강연에서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여야 대선후보군의 현재 역학구도를 감안해 볼 때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게 정치 평론가들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특히 민주당의 후보구도는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최소한 한 발짝 더 진전된 발언이 나올 가능성은 매우 높다. 안 원장 입장에서는 차제에 정치적 존재감을 국민들에게 보다 분명하게 심어줄 필요가 있다. 그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4·11 총선 이후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뒤진 채 정체돼 있다. 이 지지율이 고착될 경우 예선은 몰라도 본선이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주목되는 것은 그가 택할 정파의 방향성과 신당창당 여부다. 제3의 길을 갈 가능성이 전혀 없지 않지만 야권후보 단일화를 통한 출마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안철수 재단’ 이사장에 DJ(김대중) 핵심 인맥인 박영숙 전 의원을 앉히고 개인 ‘대변인’에 김근태 전 의원 비서관을 거친 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유민영씨를 임명한 것은 범야권후보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코멘트가 나올 수도 있다.

신당창당 여부는 예측하기 어렵다. 2002년 대선 때 정몽준 후보는 ‘국민통합21’이란 당을 급조한 상태에서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시도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때 박원순 시장은 무소속인 상태에서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안 원장이 입장표명을 할 수도 있겠지만 유보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성기철 기자 kcs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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