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바이러스 백신 보급 이후 급성설사 소아환자 크게 줄어
로타바이러스 백신 보급 이후 국내 병원에 급성설사로 입원하는 5세 미만 소아 환자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소아 급성설사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강진한(사진) 교수팀은 서울 등 국내 7개 도시 8개 병원에 급성설사로 입원한 5세 미만 소아 환자 1만1199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로타바이러스 위장염으로 입원한 환자 수가 최근 3년 사이 43.7%나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지난 17∼19일 ‘아시아 어린이들의 면역과 질병’이란 주제로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8차 아시아소아과학연구학회(ASPR) 국제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강 교수팀은 국내에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출시된 2007년 8월부터 2010년 7월까지 3년간 급성설사로 입원 치료를 받은 5세 미만 소아 가운데 로타바이러스 위장염 환자가 얼마나 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2008년 1255명에 달했던 로타바이러스 위장염에 의한 급성설사 소아 환자 수가 2009년 997명, 2010년 707명으로 3년 사이 43.7%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설사로 병원에 입원하는 소아 환자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1∼3월 기간이었다.
강 교수는 “미국 호주 등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도입된 이후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예방접종 확대와 더불어 소아 환자 수도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