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마저 급등 희토류 확보 비상… 중국, 6월달부터 수출 제한
중국발 희토류 비상이 걸렸다. 수입 애로와 더불어 가격마저 폭등하고 있다. 최근 관세청이 발표한 ‘4월 희토류 등 희소금속 수입동향’에 따르면 희토류 수입량은 109t으로 전월보다 50.3% 급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3.5%나 감소했다. 반면 수입가격은 1㎏당 64.62달러로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3.0%, 26.3% 폭등했다.
◇중국, 6월부터 희토류 수출 제한 나서=희토류는 자연계에서 매우 드물게 존재하는 금속물질로 화학적으로 매우 안정적인 데다 열전도율이 높아 액정표시장치(LCD) 등 첨단산업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재다. 그만큼 희토류는 자원무기화 가능성이 높은 물질로 거론돼 왔다.
2011년 기준으로 중국은 희토류를 13만t이나 생산하면서 전 세계 공급량의 97%를 차지해왔으나 다음달부터 희토류를 국가전매품목으로 지정하고 수출을 제한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글로벌 경기침체 탓에 원유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데도 희토류 가격은 되레 급등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중국의 수출 제한을 앞두고 전 세계 희토류 수요업체들이 물량 선점에 뛰어들면서 가격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일본, 프랑스 3국으로부터의 희토류 수입량이 전체 수입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4월 중 대(對)중국, 대프랑스 수입량은 전월보다 각각 65.8%, 78.4% 급감했다. 반면 대일본 수입은 전월 대비 36.4% 증가했다. 수입가격은 전월 대비로 중국산이 22.1%, 일본산 27.0%, 프랑스산 58.0% 각각 급등했다.
◇희토류 및 희소금속 확보 비상=관세청은 “희토류를 제외한 10대 희소금속 가운데 수입단가 상승 및 수입량 감소세가 동시에 나타난 품목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텅스텐, 전월 대비로는 크롬으로 이들 광물에 대한 주의관찰이 요청된다”고 밝혔다. 텅스텐의 4월 전년 대비 수입량은 4.7% 감소했고 수입단가는 18.8% 급등했다. 크롬의 전월 대비 수입량은 31.5% 급락했고 수입가격은 13.9% 상승했다.
희토류 및 희소금속에 대해 수입가격 상승도 우려되지만 필요량조차 제때 확보할 수 없다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녹색성장을 비롯한 첨단산업 분야에 적잖은 타격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는 광물자원공사를 통해 희토류를 비축하고 있으나 현재 비축량은 163t으로 국내 수요의 13일치에 불과하다”며 “희토류 및 희소금속에 대한 수입다변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조용래 기자 choy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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