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극동방송 26일 개국
<미션라이프>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의 10번째 지사인 광주극동방송(광주 치평동, 지사장 박광현)이 송출식을 갖고 본격적인 방송을 시작했다.
광주극동방송은 지난 26일 오전 7시 광주광역시 강운태 시장과 이용훈 전 대법원장,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 대표회장 이원재 목사 등 각계 인사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광주 무등파크호텔 컨벤션홀에서 개국을 감사하는 조찬 감사예배를 드렸다.
예배 설교를 맡은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 이원재 대표회장은 “극동방송 광주지사가 호남지역 복음화의 기수로서 새로운 기독교문화 부흥의 바람을 일으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어 “단순히 역사와 문화를 바꾸는 것을 뛰어 넘어 영혼을 변화시키고 온 인류를 구원하는, 빛의 문화”라고 강조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축사에서 “기나긴 기다림 끝에 첫 걸음을 내딛는 광주극동방송의 개국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방송으로 그리스도를 전 세계에 전하겠다는 극동방송의 사명에 걸맞게 우리 지역의 고통받는 이들과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기쁨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격려사에서 이용훈 전 대법원장은 “오랜 시간을 거쳐 어렵게 탄생된 광주극동방송이 좋은 기독교문화 전파의 숭고한 목적을 달성 해 주길 바란다”며 “아울러 지역사회의 화합과 소통을 통해 희망과 꿈을 주고, 지역 발전에도 크게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찬 감사예배를 마친 참석자들은 서구 치평동에 위치한 광주극동방송 사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오전 9시, 방송사옥을 둘러싼 대형 막을 내리며 광주시민들에게 극동방송의 공식 개국을 알렸다.
제막식에 이어 방송사 공개홀에서 진행된 방송 송출식에서 극동방송 사장 민산웅 사장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광주극동방송의 송출을 선포한다”며 광주극동방송의 힘찬 출발을 선언했다. 예배 설교를 맡은 월광교회 김유수 목사는 “56년의 역사가 극동방송을 돌고 돌아 이제야 광주극동방송이 세워졌다. 듣고 또 듣고 쉬지 않고 들어야 하는 복음의 소리가 FM 93.1MHz를 통해 24시간 365일 울려퍼지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와 찬양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전야제로 개최된 개국기념음악회는 광주지역 성도들에게 광주극동방송의 개국을 알리는 동시에 광주에 순수복음방송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한 마음으로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는 시간이었다. 25일 오후 7시 30분부터 화정동 월광교회(담임 : 김유수 목사)에서 열린 개국축하음악회는 광주 시민 4천 여명이 본당을 가득 채운 가운데 광주극동방송 이용철 아나운서와 중앙사 양현민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극동방송 연합 어린이 합창단의 맑고 순수한 찬양으로 막을 연 음악회는 국내외 뮤지션들이 출연해 개국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개국의 기쁨을 나눴다.
광주극동방송의 이번 개국으로 비교적 복음화율이 높은 광주에 새로운 영적 부흥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시험방송을 들은 청취자들은 “드디어 광주에서도 극동방송을 들을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 “가장 오래 기다린 만큼 하나님의 역사하심도 기대된다”는 등의 문자를 보내며 개국을 축하했다. 개국축하음악회에 참석한 광주지역 성도들도 “그동안 극동방송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음악회를 통해 극동방송의 설립 목적을 잘 알게 됐다”며 “광주극동방송에서 매일 24시간 전파되는 생명의 방송으로 영혼구원의 역사가 날마다 일어났으면 좋겠다”며 극동방송의 선교사역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26일 오전 9시 부터는 송출식과 함께 개국특집생방송이 시작 돼 정·관계 인사들의 축하메시지와 극동방송에 대한 청취자들의 바람, 개국특집다큐멘터리, 전국의 극동방송 지사에서 제작된 축하프로그램 등을 송출했다.
올해로 창사 56주년을 맞은 극동방송은 서울 중앙사를 비롯해, 대전과 창원, 제주, 목포, 영동, 포항, 울산, 부산 그리고 대구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이번 광주극동방송의 개국으로 명실공히 전국적인 방송망을 갖추게 되었다. 앞으로 광주극동방송이 호남권 복음화의 기수로서 광주·전남 지역의 부흥에 앞장서는 역할을 감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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