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28일] 성막의 영광
찬송 : ‘빛나고 높은 보좌와’ 27장(통 2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25장 10∼22절
말씀 : 지성소를 가득 채우고 있는 어둠은 하나님의 신비와 하나님의 불가해성 그리고 감히 근접할 수 없는 위엄을 의미합니다. 성막의 가장 내밀한 곳인 지성소에 위치한 것이 증거궤 혹은 언약궤입니다. 궤는 조각목으로 만들고 금으로 입힌 직사각형의 상자로 성막의 중심입니다.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와 인도하심에 대한 상징입니다. “그들이 여호와의 산에서 떠나 삼 일 길을 갈 때에 여호와의 언약궤가 그 삼 일 길에 앞서 가며 그들의 쉴 곳을 찾았고”(민 10:33).
언약궤 안에는 만나 항아리와 아론의 싹 난 지팡이 그리고 언약의 돌판이 있습니다(히 9:4). 이 세 가지는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내용들입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은혜를 원망과 불순종으로 처리하는 이스라엘의 죄악을 대표하기도 합니다.
첫째, 만나는 광야의 양식으로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늘 양식을 먹으면서도 감사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을 원망하였습니다(민 11:4). 지족할 때 경건의 진보를 이룰 수 있습니다.
둘째, 아론의 지팡이는 지도자의 권위를 상징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늘 그 권세에 도전합니다. 대표적으로 고라의 무리가 모세에게 도전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모두 죽이셨고 아론의 지팡이에 싹을 내고 살구열매를 맺게 하심으로 모세와 아론의 손을 들어주셨습니다(민 16∼17장). 특별히 하나님의 통치에 대하여 힘써 순종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셋째, 언약의 돌판에는 율법을 새겼습니다. 율법은 복의 비결이 담긴 하나님 나라의 법입니다. 이스라엘은 율법을 준행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출 24:3). 그러나 그들은 끊임없이 하나님의 법을 어기는 불순종의 역사를 이어갑니다. 결국 이스라엘의 멸망의 근거가 됩니다.
언약궤는 이처럼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은혜를, 또 한편으로는 이스라엘의 불순종을 대조하여 보여줍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러한 인간들의 불순종에 대하여 하나님은 또 다른 은혜, 절대적인 구속의 은혜를 베푸십니다. 그것이 바로 속죄소의 은혜입니다.
속죄소는 언약궤를 덮는 덮개로 양 끝에 한 쌍의 그룹이 마주보고 있습니다. 두 그룹 사이가 하나님의 보좌입니다. 덮개를 덮어주심은 이스라엘의 죄를 덮으시는 것이며 덮개를 열어 안을 보면 반드시 죽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죄와 충돌하기 때문입니다. 1년에 한 번 대속죄일에 대제사장이 속죄소 앞에서 이스라엘의 죄를 사함받습니다. 그러므로 속죄소는 속죄의 은혜가 베풀어지는 하나님의 보좌이기에 ‘시은좌’로 불리기도 합니다.
정월 초하루에 성막이 완공되었습니다(출 40:17). 완성된 성막에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고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동행하였습니다. 임마누엘의 복입니다. 성막은 예수님입니다. 교회이며 성도의 몸이고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우리의 교회가 하나님의 명령대로 성막을 건축하여 하나님의 영광으로 충만하기를 바라며 임마누엘의 은혜가 모두에게 임하기를 바랍니다.
기도 : 거룩하신 하나님, 베푸신 은혜에 만족하며 늘 감사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지 않는 교회요 몸 된 성전을 이루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수환 목사(서울 람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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