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g 짜리 세계 최소 인공심장 이식, 꺼져가던 16개월된 아기 생명 살렸다

Է:2012-05-2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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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손가락만한 인공심장이 꺼져가던 생명을 살렸다.

선천성 심장병을 앓아온 16개월 된 이탈리아 아기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인공심장 이식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고 미국 ABC방송이 24일 보도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아기는 태어날 때부터 심장 근육이 너무 얇아 제 기능을 못하는 ‘확장성 심근병증’을 앓아왔다. 이식만이 유일한 해결책이었지만 적당한 기증자를 찾기 어려웠다.

수술을 집도한 로마 밤비노 게수 병원의 안토니오 아모데오 박사는 “이 아기는 우리 병원의 마스코트”라며 “우리는 아기를 살리기 위해서 무엇이든 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처음에는 아기에게 맞도록 크기를 줄인 좌심실 보조기구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 장치는 신체 바깥쪽에 달려 있어서 치명적인 감염에 노출될 우려가 있었다.

그래서 의료진은 11g짜리 초소형 티타늄 인공심장을 사용하기로 했다. 문제는 아직 한 번도 인체에 사용된 적이 없다는 것. 미국인 로버트 자르비크 박사가 고안한 이 인공 심장은 동물 실험만 거친 상태였다. 의료진은 수술을 위해서 미국 식품의약국과 이탈리아 보건부로부터 특별 허가도 받아야 했다.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수술 당시 5.5㎏에 불과했던 아기는 지난 4월 수술 후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이식 수술이 영구적인 것은 아니다. 아모데오 박사는 “이 수술은 심장 기증자를 찾을 때까지 아기가 살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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