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함께하는 음악회, 소통과 섬김의 장”… 이화여대 개교 126주년 행사

Է:2012-05-2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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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함께하는 음악회, 소통과 섬김의 장”… 이화여대 개교 126주년 행사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선욱)가 올해로 개교 126주년을 맞았다. 이 학교는 1886년 5월 31일 미국 북감리교 선교사인 메리 F 스크랜튼 부인에 의해 문을 열었다. ‘Ewha, Where Change Begins’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화여대는 개교기념일에 맞춰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대음악회와 국악한마당을 준비하고 있다. 24일 이를 기획한 채문경 음악대학장을 만나 진행상황을 들어봤다.

“올해 대음악회 주제는 ‘세상을 위한 아름다운 변화-소통·나눔·섬김’입니다. 김선욱 총장이 주창한 ‘Non nobis solum’(우리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닌)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시간입니다.”

지난해 125주년 때는 합창단 125명, 관현악단 125명, 한국음악 관현악단 125명 등 총 375명으로 단원을 구성해 음악회를 열었다. 이화오케스트라는 올해 예술의전당이 주최한 ‘2012년 교향악축제’에 대학 오케스트라로는 최초로 초청됐는데 창립 126주년에 맞추어 126명의 단원이 연주했다. 연주는 큰 호평을 받았고 멋진 연주를 이화공동체 모두와 함께 나누자는 취지에서 ‘이화 126주년 대음악회’를 기획하게 됐다고 한다.

대음악회는 29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오후 7시에 개최된다. 이화오케스트라 126명과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수상자 알렉산더 트로스티얀스키(바이올린), 키릴 로딘(첼로)이 협연한다. 레퍼토리는 총 4곡으로 모두 차이코프스키 곡으로 로미오와 줄리엣 서곡, 호두까기인형 등 청중과 친숙한 곡들로 대부분 구성됐다.

채 학장은 “우리가 가진 것을 세상에 나눠주고 섬기는 것이 이화여대의 정신”이라며 “음악회를 통해 세상을 위한 이화, 아름다운 미래의 비전을 품고 발전하는 이화의 조화로운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석 무료로 진행되는 대음악회엔 지난해 독거노인을 초청한데 이어 올해는 지역 소외계층을 초청한다.

이화여대 음악대학은 음악회뿐 아니라 서대문구청과 예술재능기부 협약도 맺었다. 올 여름부터 소외계층 아이들을 무료로 지도할 계획이다. 오는 7월과 8월에는 대학 오케스트라로는 드물게 독일과 프랑스의 초청으로 해외연주에 나선다.

“앞으로 음악의 경쟁력은 서양음악과 더불어 한국음악”이라고 말하는 채 학장은 31일 개교기념식 후 오전 11시10분 ECC밸리에서 ‘국악한마당’을 개최할 것이라고 했다. 채 학장은 “연주곡 중 ‘참 아름다워라’는 한국의 전통적인 기법이 가미된 창작음악으로 아름다운 이화동산에서 고운 꿈을 키워나가며 서로 소통하는 이화인들을 축복하는 곡”이라고 소개하며 환하게 웃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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