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선발 주키치 호투, 넥센 9연승 저지
‘자력갱생구단’ 넥센의 기적은 8연승, 거기까지 였다.
마침내 ‘엘넥라시코’에서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러즈의 9연승을 저지했다.
LG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선발 주키치의 6이닝 3실점 호투와 3회까지 5득점을 몰아친 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대3 승리를 거뒀다.
이번 서울 3연전에서 먼저 두 경기를 내주며 또다시 위기에 몰렸던 LG였다. 팀이 연패에서 허덕이자 LG 김기태 감독은 자율 훈련을 통해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고 마침내 LG는 ‘신바람 야구’에 기가 살면서 최근 2연패이자 넥센전 4연패에 악몽에서 벗어나 시즌 성적 20승17패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15일 사직 롯데전을 시작으로 8연승을 이어오던 넥센은 이날 패배로 창단 후 최다 연승 행진을 아쉽게 멈췄다. 하지만 시즌 성적 21승1무15패로 1위 자리는 유지했다.
LG타선은 1회부터 불을 뿜었다. 올 시즌 첫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양영동을 시작으로 박용택-이진영-정성훈이 연속 4안타를 휘둘렀고 이병규의 병살타 때 이진영이 홈을 밟아 1회에만 3점을 뽑아냈다. LG는 2회와 3회말 각각 1점씩을 보태 경기초반 5대0으로 일찌감치 앞서며 넥센의 기를 꺾었다.
LG의 에이스 주키치는 7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펼치며 다승 단독 선두(6승)에 올랐고 반면 넥센 선발 장효훈은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4⅓이닝 10피안타 2탈삼진 4볼넷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팀의 연승행진에 기여하지 못했다. 타석에서는 강정호 만이 주키치에게서 2안타를 뽑아냈을 뿐 이택근-박병호-강정호로 이어지는 일명 ‘LPG 타선’이 이날은 힘을 발휘해지 못했다.
KIA와 한화의 광주경기에서는 KIA 선발 앤서니 르루가 6이닝 5피안타 3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했고 타선에서는 최희섭의 쐐기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터트려 12대3 대승을 거뒀다. 한화를 제물삼아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한 KIA는 15승18패2무를 마크, 꼴찌 한화(13승25패)와 승차를 4.5경기로 벌렸다. 반면 한화는 거포 최진행이 연타석 홈런을 날리는 등 분전했으나 팀은 올 시즌 최다 6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와의 경기는 삼성이 박한이의 4타점 활약과 선발 배영수의 호투를 묶어 7대2로 승리했다. 박한이는 이날 멀티 히트를 기록하면서 최근 5경기 17타수 9안타 타율 0.529로 맹타를 휘둘렀다. ‘국민타자’ 이승엽은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롯데 구원투수 진명호에게 볼카운트 1B 1S에서 3구째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8호 홈런을 터트렸다.
이로써 삼성은 전날 역전패를 말끔히 설욕하면서 17승 19패 1무가 됐고 반면 롯데는 전날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18승 17패 2무를 기록했다.
한편 두산은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11대2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원정 3연전을 모두 휩쓸면서 문학 SK전 파죽의 7연승을 이어가면서 2위 SK와 승차를 반게임으로 바짝 좁혔다.
곽경근 기자 kkkwa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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