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36년만에 ‘고공강하’ 100기 교육생 배출… 3000m 상공서 뛰어내려 목표지점에 착지

Է:2012-05-2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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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36년만에 ‘고공강하’ 100기 교육생 배출… 3000m 상공서 뛰어내려 목표지점에 착지

우리나라 고공교육의 모체이자 전군 유일의 고공전문 부대인 특전사가 36년 만에 ‘고공강하(HALO)’ 교육 100기생을 배출한다. 고공강하는 3000m 이상의 상공에서 항공기를 이탈, 자유 낙하한 다음 1000m의 고도에서 낙하산을 펼쳐 목표지점으로 정확히 착지하는 고난도 전투기술이다.

육군은 24일 “공중침투로 특수전 임무를 수행하는 특전사 고공강하 100기 수료생 44명이 25일 수료식을 갖고 ‘공수월계휘장’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 중 여군 2명도 포함됐다. 고공강하 교육은 1976년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여군 120여명을 비롯해 3887명의 수료생이 배출되었다.

군내 최다 고공강하 기록보유자는 한미연합사 성창우(54) 주임원사로 6037회이고 여군으로는 강명숙(46) 준위가 4027회로 최다기록을 갖고 있다.

강 준위는 85년 하사로 임관한 뒤 공수기본교육을 받으면서 하늘을 나는 매력에 푹 빠져 그해 강하전문부대가 창설되자 자원했다. 강 준위는 하루 10번 이상 강하훈련을 하는 등 고된 과정을 거쳤다. 강 준위는 “한번 강하한 사람이나 1000번 강하한 사람이나 두려움은 똑같다”며 “비행기 안에서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밖에 나가면 바람의 느낌을 알아야 통제를 할 수 있어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팀원이 무사히 착지할 때면 절로 감사하다는 말이 나온다”고 토로했다.

고공강하 4005회 기록을 갖고 있는 전명순(52) 준위는 “15년간 교관생활을 하면서 후배들이 훌륭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 정말 보람 있었다”며 “고공강하 100기까지 배출돼 각자의 몫을 톡톡히 해내는 것을 보면 가슴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고공강하 100기로 선발된 장병(하사∼대위)들은 지난달 16일부터 경기도 광주 소재의 특수전교육단에 입교해 6주간의 고난도 훈련을 해왔다. 고공강하 교육은 목숨을 걸기 때문에 강도 높은 훈련은 물론 항공기 이탈자세, 공중자세 등 매순간 엄격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래서 중간탈락자도 나온다. 100기 입소자 중에서는 7명이 탈락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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