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출국 회견 “스페인전 전술실험… 초점은 카타르”
“박주영과 에닝요는 잊기로 했다.”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은 스페인과의 평가전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카타르)을 치르기 위해 선수 9명을 대동하고 24일 먼저 원정길에 올랐다.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출국 기자회견에서 최근 논란이 됐던 박주영과 에닝요의 대표팀 합류 불발에 대해 최 감독은 “두 선수에 대해 잊었다. 26명의 선수로 3경기를 치를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 “대표팀에는 좋은 자원들이 많고, 선수들이 승리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어 준비만 잘 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며 특유의 무덤덤한 모습으로 질문에 답을 이어갔다.
최 감독은 또한 “어느 대회든 첫 경기가 중요하다. 스페인전은 전술적인 실험을 하고 선수를 점검하는 평가전인 만큼 모든 초점은 카타르 전에 맞춰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카타르의 예선경기를 모두 봤고 상대 분석을 끝냈다. 날씨 등 악조건을 극복하고 우리가 가진 능력을 발휘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31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스페인과 친선경기를 치룬 후 6월9일 오전 1시15분 도하에서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을 갖는다.
스페인은 바르셀로나 소속 선수들이 빠진 사실상의 1.5군으로 구성됐지만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 로베르토 솔다도(발렌시아) 등 ‘빅 스타’들이 즐비해 여전히 위력적이라는 평가다.
이날 장도에 오른 선수는 구자철(볼프스부르크), 기성용(셀틱), 남태희(레퀴야), 조용형(알 라이안), 이정수(알 사드), 지동원(선덜랜드), 김두현·염기훈(이상 경찰청), 조병국(주빌로 이와타) 등 9명이다. 유럽에서 뛰는 손흥민(함부르크)과 박주호(바젤) 등은 현지에서 합류하고 이동국(전북), 오범석(수원) 등 대표팀에 발탁된 일부 K리거들은 이번 주 토요일 소속팀 경기를 마치고 27일 비행기에 오른다. 오는 30일 울산문수구장에서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치르는 울산의 김영광, 김신욱, 곽태휘, 이근호는 31일 합류할 예정이다.
최강희호는 다음달 12일에는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레바논과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을 벌인 후 해산했다가 우즈베키스탄과의 3차 원정경기(9월11일)를 앞두고 다시 소집된다.
곽경근 기자 kkkwa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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