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도 우리금융 인수 가능”… “금융지주사·보험사 몇 곳이 영업정지 저축銀 인수 뜻 밝혔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4일 “사모펀드도 조건을 갖추면 우리금융을 인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경희대 서울캠퍼스 특강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질문에 “사모펀드(PEF)가 전략적 투자자와 그림을 제대로 그려 온다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또 금융지주사와 보험사 몇 곳이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인수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금융지주사와 보험사의 저축은행 인수 의향설을 소개하면서 부실을 덜어주고 알짜 자산만 넘겨주겠다는 데 사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특강에서 오는 30일 출범하는 청년창업지원재단에 대해 “3년 동안 은행들이 5000억원의 재원을 조성해 청년 창업을 지원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대학생들의 고금리 대출과 관련해 “늦어도 6월 중순까지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6.5% 내외 수준의 저금리로 전환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미소금융을 통해 차상위계층이나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을 대상으로 300만원가량의 긴급 생활안정자금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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