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발목잡은 ‘이해찬-박지원 연대’ 역풍… 이해찬 대세론 무너지나

Է:2012-05-25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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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발목잡은 ‘이해찬-박지원 연대’ 역풍… 이해찬 대세론 무너지나

김한길 후보가 민주통합당 당 대표 선거 4라운드인 ‘TK(대구·경북) 결투’에서 승리하며 ‘대안론’의 깃발을 다시 힘차게 들어올렸다. 김 후보는 24일 대구·경북지역 순회 투표에서 1위에 오르며 전체 누적 득표에서도 선두를 되찾았다.

살얼음판 1위였던 이해찬 후보는 3위에 그치고 전체 득표에서도 2위로 내려앉아 경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역순회 투표를 시작하자마자 꺾였던 ‘이해찬 대세론’은 아예 사라질 지경에 처했다는 평가가 당 안팎에서 나온다.

이날 투표 결과는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론’에 대한 비판 여론이 TK 지역에도 널리 퍼지면서 표심으로 연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4·11 총선 공천 과정에서 당내 주도권을 행사한 친노무현 진영에 대한 반발이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1차 경선지인 울산에서 이변을 연출했던 김 후보는 이번 승리로 당 대표 고지를 향해 더욱 가속 페달을 밟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이해찬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던 초반 4개 지역에서 3승1패로 앞서는 저력을 보여주며 승부처인 수도권까지 돌풍을 일으킬 기세다.

김 후보는 개표 뒤 기자들에게 “당심(黨心)이 민심을 잘 수용한 결과”라며 “대구·경북 지역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고향으로, 대의원들이 이곳에서 1위를 만들어준 것은 12월 대선에서 박 전 위원장을 꺾으라는 명령으로 생각한다”고 기염을 토했다.

반면 이 후보는 투표 전 합동연설회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언과 노무현 전 대통령 공약을 언급하며 “12월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호소했지만 선두를 지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광주·전남에 이어 ‘이-박 연대’에 대한 역풍이 상당함을 다시 한번 실감한 셈이다.

대구 출신 추미애 후보는 고향에서 2위를 기록하며 선두권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광주·전남에서 깜짝 1위에 올랐던 강기정 후보는 4위를 하며 선전했다. 당초 3강을 자신했던 ‘486’ 대표주자 우상호 후보는 이번에도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 못하고 5위에 머물렀다. 조정식 후보는 189표나 얻었으나 여전히 6위에 처져 있다.

그러나 민주당 당 대표 경선은 아직은 ‘오리무중’이다. 1, 2위 차이가 52표, 3, 4위 차이는 105표밖에 나지 않는 초박빙 양상이다. 이에 따라 25일 이해찬 후보의 근거지인 대전·충남 투표 결과가 전체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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