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섬김을 회복하자] 이종래 목사 인터뷰

Է:2012-05-23 18:13
ϱ
ũ
[한국교회, 섬김을 회복하자] 이종래 목사 인터뷰

“봉사는 ‘돈’아닌 ‘몸’으로 하는것, 목회자가 모범보여야”

기아대책 섬기는한국교회운동(SSK)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종래(64) 부천 성문교회 목사는 1978년 개척 초기부터 사모와 함께 24시간 교회를 지키는 데 힘써 교인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이 목사는 “SSK가 한국교회를 살려내는 귀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묵묵히 지역사회를 위해서 헌신하는 교회들의 사례가 아주 많은데 이것을 활성화하고 더 확대한다면 한국 교회에 신선한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많은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봉사에 나서고 있다. 비결은.

“목사가 권위의식을 내세우기보다 앞장서 섬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목사가 주방에 들어가 설거지도 하고 화장실 청소도 하고 성도들에게 밥도 퍼줄 수 있어야 한다. 목회자는 설교뿐만 아니라 삶으로 모범을 보여줘야 한다. 목회자들이 깊이 생각해야 할 사실이 하나 있다. 목사가 교인을 연구하듯, 교인도 목사를 연구한다는 것이다.”

-많은 교회가 이웃을 섬기는 데 적잖은 재정을 투입하지만 실천으로 옮기는 경우는 드물다.

“재정 지원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사회단체, 비신자들도 많이 한다. 진정한 봉사는 시간을 내서 몸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사랑을 직접 공급하는 것이다. 정말 구원받은 사람이라면 그 감격에 예수님의 정신을 갖고 희생한다. 교회가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는 십자가 정신을 사회에 보여줄 수 없다.”

-지역사회에 문턱이 높은 교회도 많다.

“한국교회가 변하지 않고 계속 현재의 상태로 나가게 된다면 유럽교회처럼 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교회가 영권이 강해야 하는 건 사실이지만 일단 사람들이 교회 안으로 들어와야 영권도 통하는 게 아닌가.”

-전도의 방편으로 봉사를 선택하는 교회도 있다.

“전도를 위한 방편으로 단순히 봉사를 선택한다면 한국교회는 점점 쇠퇴할 것이다. 예수님의 정신을 갖고 지역사회를 섬기려는 자세가 없다면 사회로부터 외면당할 것이다. 교회가 단순히 전도하기 위해, 교회의 유익을 위해 봉사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교회가 기독교의 참된 정신을 갖고 이웃을 어떻게 하면 섬길 수 있을까 고민할 때 사회로부터 존경을 받게 될 것이다.”

-일부 목회자들은 자리 욕심이 지나치다. 총회장을 역임한 목회자로서 충고를 해준다면.

“목회자에게 가장 소중한 사역지는 교회다. 물론 정치가 없어져선 안 된다. 하지만 경험상 정치를 하게 되면 정도에서 벗어나 실수를 하게 돼 있다.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시는 거짓말도 하고 인간관계가 잘못될 수도 있다. 목회자는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고 성도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는 일에도 24시간이 모자란다. 정치에 맛들이면 목회자의 본질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정치보다 목회에 전념할 것을 충고하고 싶다.”

부천=글·사진 백상현 기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Ŀ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