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파키스탄 ‘아프간 보급로’ 재개방 협상 이용경비·사과 문제로 타결 난항

Է:2012-05-2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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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파키스탄 간에 군 보급로 이용경비를 둘러싼 이견과 파키스탄 대통령의 ‘사과 요구’로 이 문제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기간에 타결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1일 보도했다.

파키스탄은 지난해 11월 미군의 아프간·파키스탄 국경지대 공습과정에서 자국군 24명이 사망하자 나토군 군수품 보급로를 차단하고 아프간 반입을 일절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미국은 파키스탄과 보급로 재개방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여왔다. 미국과 파키스탄 관리들은 지난주 보급로 재개와 관련된 합의가 임박했다는 낙관론을 보였다. 협상 대표들은 지난 3주간의 집중적인 협상 끝에 이견을 좁혔으며, 20∼21일 미국 시카고 나토 정상회의에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을 초대했다.

그러나 파키스탄 측은 자국 영토를 지나는 트럭 한 대당 이용료를 250달러에서 5000달러로 올릴 것을 요구하고 있고, 미국은 “재정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비용”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어 협상이 교착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보급로 재개에 대한 최종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르다리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갖지 않겠다는 입장이며, 20일 밤 예정됐던 자르다리 대통령과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 간의 양자회담도 갑자기 취소됐다.

미군의 아프간 공격과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이 유감 표명만 하고 사과하지 않자 자르다리 대통령은 보급로 재개에 동의할 수 없다며 ‘빈손 출국’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자르다리 대통령은 물자 보급로 문제를 협상하기 위해서 클린턴 국무장관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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