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들, 반바지에 샌들 신고 근무한다
서울시는 6월부터 8월까지 민원 부서가 아닌 경우 반바지를 입고 근무할 수 있는 ‘쿨비즈(cool biz)’ 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쿨비즈는 쿨(Cool)과 비즈니스(business)의 합성어이다.
시는 시원한 복장을 착용하는 ‘쿨맵시 운동’보다 더 파격적인 반바지, 샌들 차림 허용으로 여름철 실내온도 28도 이상 유지를 통해 공공부문에서부터 에너지 절약운동을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공무원 품위유지와 공직 예절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22일부터 9월까지 반바지 차림을 허용한다는 입장이다.
시는 생활 속 에너지 절약 및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통한 ‘원전 하나 줄이기’ 일환으로 사무실 에너지 절약실천을 강화해 사무실 전력사용을 최대한 줄여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 운동이 공공부문에서 기업 등 민간영역으로 확산돼 에너지 절약이 시민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자치구를 비롯 시 산하기관, 학교, 기업 등의 참여를 적극 권유하기로 했다.
환경의 날인 다음달 5일에는 환경재단 등과 공동으로 구 서울역사에서 ‘서울이 먼저 옷을 벗다’라는 주제로 ‘쿨비즈 패션쇼’를 연다. 이 패션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모델로 참여한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남방셔츠 차림의 ‘쿨비즈(cool biz)룩’ 스타일로 회의를 주재했다. 다른 참석자들도 간편 복장 차림이었다. 이는 지난주 행정안전부가 여름철 절전대책 차원에서 각 부처에 ‘자율복장’ 지침을 전달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앞으로 최고위급 회의인 국무회의도 간편복 차림으로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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